[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환불원정대가 활동 종료했다.
14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환불원정대 만옥(엄정화), 천옥(이효리), 은비(제시), 실비(화사)만을 위한 'DON'T TOUCH ME' 마지막 감동의 피날레가 펼쳐졌다.
이날 환불원정대와 마지막스케줄을 소화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뜻 깊었던 시간을 보낸 후 환불원정대는 대전 야구장으로 향했다.
행사를 하러 가는 곳에서 지미유는 "근데 시구와 시투는 누가하냐"라고 물었고 은비는 "내가 던지겠다. 난 빠르게 잘 던진다"라고 이야기했고, 만옥은 "천옥이가 그럼 시타하면 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야구장에 도착한 환불원정대 앞에는 팬들이 엄청 모여있었다. 환불원정대는 차에서 내린 후 반갑게 인사하고 행사를 위해 야구장으로 향했다.
시타에 앞서 걱정을 하던 천옥을 위해 지미유는 배트 사용법을 친절하게 설명해줬고, 천옥은 "근데 공이 얼굴로 오면 어쩌냐"라고 물었고, 지미유는 "뭐 어떻게하냐 얼굴로 오면 피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환불원정대는 공연을 위해 준비하기 시작했다. 환불원정대와 지미유는 관객들과 함께하는 마지막 스케줄에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환불원정대가 마운드에 오르자 관중들과 선수들은 박수로 환불원정대를 응원했다. 특히 환불원정대의 노래가 나오자 관중들은 물론 선수들역시 흥겹게 춤을 추며 즐기기 시작했다.
지미유는 환불원정대의 무대를 보며 "기분이 좋다. 우리가 이런 일상을 빨리 찾아야 한다"라며 아쉬워했다.
무대를 마친 환불원정대 멤버들은 시구와 시타를 위해 바로 환복하기 시작했다.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환불원정대 멤버들은 마운드에 올라 시구와 시타를 펼쳤다.
마운드에 오른 은비는 천옥을 향해 힘껏 공을 뿌렸지만 너무 몸 가까이 공이 지나가 천옥은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이렇게 환불원정대 공식 스케줄이 끝이 났다. 멤버들은 "너무 아쉽다"라고 이야기했고, 지미유는 "멤버들을 위해 서울에 자리를 마련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서울로 가는 차 안에서 만옥은 "환불원정대 때문에 우울하지 않게 가을을 보냈다"라고 이야기하며 아쉬워했다.
환불원정대는 제작진이 마련한 마지막 무대를 위해 올림픽체조경기장에 도착했다.
지미유는 "신박엔터 대표로 마지막으로 감사인사를 드리겠다"라고 인사하고 환불원정대 멤버들와 포옹을 하며 자리를 떠났다.
환불원정대는 영문도 모른 채 마이크를 하고 체조경기장 안으로 들어갔다. 무대를 본 환불원정대는 놀라는 모습을 보이며 "우리가 원하는 꿈의 무대의 느낌이다"라고 감탄했다.
환불원정대는 마지막 무대를 앞두고 서로 포옹하며 "고마웠다"라고 이야기하며 벌써 눈물을 보이려고 했다. 또 "여기 관객이 꽉 찼다고 생각하자"라며 마지막 무대를 시작했다.
노래 중간에 갑자기 팬들의 환호성이 들리기 시작했고, 멤버들은 깜짝 놀라기 시작했다. 결국 멤버들은 노래를 이어가지 못하고 무대에서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또 팬들의 '떼창'에 결국 만옥은 오열하기 시작했다.
노래를 마친 멤버들은 "이 소리가 그리웠다"라며 울었고, 만옥은 "팬들의 환호가 가끔 들었던 게 이런 거였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멤버들은 아직 한 번도 콘서트를 해보지 못한 만옥을 위해 "엔딩크레딧 한 번 불러주세요"라며 단독 콘서트를 만들어줬다.
만옥은 무대 중간에 서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남은 멤버들은 맏언니의 무대를 위해 안무를 맞춰 추기시작해 만옥은 슬슬 무대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또 이날 엄정화와 정재형은 이효리와 이상순이 살고 있는 제주도에 도착했다.
엄정화는 "여기는 왜 왔냐"라고 물었고, 정재형은 "그 곡을 살려 보려고 한다. 그 맹숭맹숭한 곡"이라고 지미유에게 혹평을 받은 로고송을 언급했다.
이효리는 "여기에 왜 왔냐"라고 물었고, 정재현은 "지미유가 싹쓰리 때 상순이의 노래를 좋아하지 않았냐. 상순아 도와줘"라며 온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이상순은 "기타가 좋은 게 아니고 곡이 좋아야죠"라고 저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재형의 노래를 경청하던 이상순과 이효리는 "첫 번째 보다는 두 번째 노래가 나은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정재형은 피아노를 이상순은 기타를 들고 바로 심폐소생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또 이효리는 가사를 직접 쓰기 시작했다.
이효리는 가사를 쓰기 시작하자마자 완성했고, 정재형과 엄정화는 "너무 좋다"라며 직접 노래를 부르며 노래를 완성하기 시작했다. 엄정화는 노래를 듣다 또 다시 눈물을 보였고, 이효리는 "갱년기다"라며 놀렸다.
두 번째 노래를 듣던 이효리는 "이거 '마지막승부'랑 비슷하다. 안 되겠네"라며 놀리기 시작했고, "아까 이 멜로디가 아니었는데"라며 또 놀리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효리는 정재형의 노래에 "나 이 오빠 공연가서 울기도 했었다. 근데 이 오빠를 몰랐었어야 한다. 그래야 이 감정을 유지했을 수 있다"라고 말해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본격적인 녹음을 위해 이효리 부부의 집으로 향했고, 노래를 듣던 이효리는 "내 귀에 캔디 같은 느낌 아니냐"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결국 이효리와 이상순은 끈적하게 노래를 소화하기 시작했고, 작곡가인 정재형은 "좋다 효리야. 다시 서울 가자"라고 소리쳤다.
이효리와 이상순은 즉석에서 안무까지 완성하는 모습을 보였고 '내 귓구멍에 알사탕'을 완벽하 소화했다.
한편 이날 유재석은 김종민과 한옥집에서 만나 '라섹'으로 변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서로 "무슨 일이냐"라고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김종민은 "대표님 무슨 일이세요"라고 물었고, 유재석은 "그건 이미 끝난 거다"라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알고보니 '인생라면'의 게스트로 김종민이 출연한 것.
유재석은 당황해 "근데 너 혼자냐"라고 물었고, 김종민은 "제가 약해서 그러냐"라고 정곡을 찔러 유재석을 당황케 했다.
유재석은 "그거 때문인가?"라며 네티즌들이 올린 14년 전 예능프로그램 '만원의 행복' 당시 김종민이 유재석에게 선물한 영상이 화제가 됐던 것을 언급했다.
김종민은 "제가 예능 고정이라는 걸 형이랑 처음 했었다"라며 회상했고, 유재석은 "나랑했었는데 네가 오래한 게 없다"라고 말했다. 또 유재석은 "'무한도전'에서도 게스트로 나왔었잖아"라고 회상했다.
또 유재석은 "2016년 연예대상을 받지 않았냐"라고 이야기했고, 김종민은 "제가 그런 상을 받을 줄 몰랐다"라고 이야기한 후 당시 영상이 공개됐다.
유재석은 "제가 이렇게 갈까봐 걱정이다. 결혼도 못하고, 저희 가족들은 다 가고"라며 현실에 대한 걱정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재석은 "소개팅을 좀 해라. 동호회도 나가고"라고 조언했고, 김종민은 "소개팅 동호회도 있냐"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종민은 유재석이 만들어 준 라면을 맛있게 먹었고, 유재석은 레시피를 직접 카메라로 찍으며 "집에 가서 만들어서 먹어봐야겠다"라며 부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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