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일본인 방송인 사유리가 임신 과정을 공개했다.
사유리는 20일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에 다큐멘터리 '엄마, 사유리 1화'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엄마, 사유리'는 사유리가 시험관 시술하러 갔을 때부터 출산 후까지 모습을 촬영한 것으로 1화에는 임신 초기 사유리의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는 지난 2월 시험관 시술하러 일본으로 가는 사유리의 모습과 한 달 후 임신테스트기를 사용해 임신 사실을 확인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사유리는 임신테스트기를 사용 직전 "검사하려고 하는데 너무 떨린다"고 밝혔다. 이어 "시험관이 한 번에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선생님이 자궁 나이를 봐주셨는데 5~7번까지 해야 한다고 들어서 바로 임신할 거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면서도 "임신한 걸 알게 되면 오늘부터 내가 '엄마'가 된다"고 말했다.
사유리는 "그래도 솔직히 많이 무섭다. 난 내가 강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거를 다 할 수 있고, 사람 눈치 안 보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아닌가 보다"며 "그리고 아빠가 없는 아기를 낳는 거 아니냐. 난 이기적인 거고"라며 만감이 교차되는 듯 눈물을 글썽였다. 그러면서 "임신하는 것도 무섭고 안 하는 것도 무섭다"고 복잡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후 사유리는 임신테스트기를 통해 임신 사실을 확인 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계속 임신테스트기를 들여다보던 사유리는 "나 임신한 거 같다"며 "1년 전에 모모코(반려견)가 떠났고, 1년 후에 뭔가 돌아온 거 같다"며 미소 지었다.
일본에서 시험관 시술한 후 꾸준히 한국 산부인과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는 사유리는 초음파로 처음 아기의 모습을 확인하고 연신 웃음을 터뜨리며 행복해했다. 또한 아기의 심장 소리를 듣고 "신기하다"며 예비 엄마의 설렘을 드러냈다.
이 밖에도 사유리가 임신 사실을 주변에 들키지 않기 위해 큰 옷으로 배를 가리는 등의 노력을 하는 모습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사유리는 지난 4일 오전 일본에서 3.2kg의 건강한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미혼인 사유리는 일본의 한 정자은행에 보관돼 있던 이름 모를 한 남성의 정자를 기증받아 아이를 출산했다.
사유리는 '선택적 비혼모'가 된 사실을 밝히게 된 이유에 대해 "어떤 사람은 '기증받았다고 말하지 마. 사람들이 차별할 거야'라고 말하더라. 하지만 아이에게 거짓말하지 말라고 가르치고 싶은데, 내가 거짓말 하고 있는 엄마가 되고 싶지는 않더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 낙태 인정하라는 말 있었잖아요. 근데 그거를 거꾸로 생각하면 아기를 낳는 것을 인정해라 이렇게 하고 싶다. 낙태하라 만이 아니라 아기를 낳는 것도 인정했으면 좋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사유리는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임신 당시 촬영한 사진을 올리며 "2020년 11월 4일 한 아들의 엄마가 되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해주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자기 자신을 위주로 살아왔던 제가 앞으로 아들 위해서 살겠습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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