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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의 인천 신한은행, 베테랑 '언니 파워' 계속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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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반전의 신한은행, '언니 파워' 한 번 더 가능할까.

정상일 감독이 이끄는 인천 신한은행은 25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리는 아산 우리은행과의 2020~2021 KB국민은행 리브모바일 여자프로농구 홈경기를 치른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신한은행은 개막 전 '예상'을 깨고 돌풍을 일으켰다. 개막 6경기에서 4승2패를 기록하며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상승세의 중심에는 '언니 파워'가 있었다. 한채진(37)-김수연(34)-이경은(33)-김단비(30)로 이어지는 베테랑 활약이 매서웠다.

'맏언니' 한채진은 6경기에서 평균 38분47초를 소화했다. 평균출전시간 1위에 랭크돼 있다. 그는 평균 10.2점-5.7리바운드-4.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중심을 잡고 있다. '에이스' 김단비는 6경기 평균 38분29초 동안 20점-8.8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전체 득점 3위. 매우 빼어난 기록이다. 김수연은 골밑에서 든든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이경은 역시 공격의 시발점으로서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신한은행은 '언니 파워'를 중심으로 김아름(26) 한엄지(22) 등 신진세력이 힘을 보태며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정 감독은 마냥 웃을 수 없다. 최근 몇 년 동안 신한은행의 발목을 잡는 부상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유승희 김애나 김연희 등이 십자인대 파열로 줄줄이 수술대에 올랐다. 유승희는 기나긴 재활 끝 복귀를 알렸지만 아직 완벽한 상태는 아니다. 김애나 역시 복귀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김이슬이 부상으로 코트와 재활을 오가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핵심' 김수연도 부상을 안고 있다.

정 감독은 "주축으로 뛰는 선수 대부분이 베테랑이다. 체력 문제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발목, 무릎 등 고질적 부상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김수연도 부상으로 재활에 몰두했다. 팀 훈련에 복귀했지만 몸 상태를 봐야 한다.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정유진,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합류한 선수들도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베테랑 선수들이 중심을 잡으며 한 경기씩 해나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어려움 속에서도 빛나는 베테랑들의 '언니 파워'. 신한은행의 '언니 파워'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