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KBO 현존 최고의 포수 NC 다이노스 캡틴 양의지. '공룡 군단'을 창단 첫 통합우승으로 이끌다.
2020 KBO 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지난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앞선 5경기에서 2승 3패를 거두며 벼랑 끝에 몰린 두산은 20승 투수 알칸타라를, NC는 19승 투수 루친스키를 선발로 내세워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경기 결과는 NC 다이노스의 승리. 이 승리로 NC는 2011년 창단 이후 9년 만이자, 2013년 1군 무대 진입 이후 8시즌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르며 그동안 흘렸던 땀들의 결실을 통합 우승이라는 큰 결과로 이루어낸 순간이었다.
NC 다이노스의 통합 우승에는 주장 양의지의 활약이 컸다. 2018년까지 두산 베어스에서 주전 포수로 활약하며 많은 우승 경험과 KBO 최고 포수라는 평가를 받던 양의지는 2016년 창단 첫 한국시리즈에 올라온 NC를 상대로 4전 전승 완벽한 승리로 두산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2016시즌 한국시리즈에서 맹활약한 양의지는 두산 소속으로 생애 첫 한국시리즈 MVP까지 수상했던 기억이 있다.
2018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양의지는 4년 총액 125억 원이라는 엄청난 액수로 계약을 마친 뒤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었다. NC 유니폼을 입은 뒤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부상한 양의지는 2020시즌 팀의 정신적 지주가 되었다.
올 시즌 어린 투수들을 잘 리드하며 형 노릇을 했고, 포수라는 힘든 포지션을 130경기나 소화하며 타율 3할2푼8리 151안타 33홈런 124타점이라는 말도 안 되는 성적을 남겼다.
NC 캡틴 양의지의 활약에 힘입어 팀은 5월 중순 이후 한 번도 1위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결국 정규리그 우승까지 이끈 양의지는 4년 전 한국시리즈에서 맹활약하며 자신이 꺾은 NC 유니폼을 입고 친정팀 두산을 상대했다. 결과는 노련한 볼 배합과 화끈한 방망이를 앞세운 양의지의 승리였다.
많은 야구팬은 올해 한국시리즈를 양의지 시리즈라고 불렀다. 그만큼 양의지가 뛰었던 두산과 양의지가 뛰고 있는 NC의 한국시리즈 맞대결은 그의 존재 여부가 결과에서는 크게 나타났다.
우승을 결정 지은 뒤 NC 포수 양의지는 생애 두 번째 한국시리즈 MVP로 선정됐다. 2016년 두산 선수로 NC를 꺾고 MVP가 됐던 양의지는 4년 뒤 NC 유니폼을 입고 두산을 누르고 MVP가 되는 신기한 역사를 세웠다. 두 팀에서 뛰며 한국시리즈 MVP로 선정된 것은 양의지가 KBO 역사상 처음이다.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한국시리즈 우승의 순간 환호하는 NC 주장 양의지'
'마무리 투수 원종현과 포수 양의지의 뜨거운 포옹'
'한 시즌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과 우승의 기쁨을 나누는 주장 양의지'
'집행검을 뽑아 들며 새로운 왕좌의 탄생을 알리는 NC 양의지'
'시리즈 내내 마음고생한 형 박석민을 안아주며 눈물 흘리는 주장 양의지'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와 MVP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NC 양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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