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유벤투스가 한 수 아래로 여겨지는 페렌츠바로시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진땀승을 거뒀다.
알바로 모라타가 "꼭 20년 전 축구를 보는 것 같았다"고 말할 정도로 상대팀의 수비 전술에 고전했다.
24일 홈구장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UCL 조별리그 4차전에서 심지어 전반 19분 선제골까지 내줬다. 우측 크로스가 알렉스 산드루 다리에 맞고 굴절된 상태로 문전으로 향했고, 이를 알바니아 출신 윙어 미트로 우즈니가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미리 준비한 걸까, 아니면 즉석에서 생각해낸 걸까. 우즈니는 득점 후 코너 플랙 방향으로 달려가 유벤투스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트레이드마크인 '호우 세리머니'를 펼쳤다.
틀림없이 이 세리머니를 지켜봤을 호날두가 16분만에 응답했다. 오른쪽에서 후안 콰르다도의 패스를 건네받아 골문 우측 하단을 찌르는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첫 골.
호날두는 원조 '호우 세리머니'를 보여주지 않고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이날 경기에서 유벤투스는 후반 추가시간 모라타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2대1 역전승했다. 4경기에서 3승 1패 승점 9점을 쌓은 유벤투스는 같은 날 3위 디나모 키예프(3점)가 바르셀로나(12점)에 패하면서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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