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공격수 엘링 홀란드는 약관의 나이로 유럽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엄청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클럽 브뤼헤와의 2020~2021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에서 멀티골을 폭발하며 팀의 3대0 대승을 이끌었다.
노르웨이 출신 홀란드는 이 대회에서 12경기만에 16골을 만들었다. UCL 역사상 가장 빠른 페이스다. 킬리안 음바페를 제치고 최연소 15골 기록도 갈아치웠다.
'훗날 메시와 호날두를 대체할 발롱도르 후보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찬사가 잇따르는 가운데, 루시앵 파브레 도르트문트 감독은 이러한 '비현실적'인 활약에 만족하지 못했던 걸까. 그는 후반 36분 교체돼 나오는 홀란드를 향해 옅은 미소를 지으며 손가락 두 개를 폈다. "겨우 2골?"로 해석할 수 있는 제스처다. 홀란드는 당혹스럽다는 듯 두 손을 들어보였다.
'2골을 넣은 게 맞는지'를 당사자에게 직접 확인했을 수 있다. 그는 지난 주말 5대2 대승한 헤르타 베를린전을 마치고 홀란드의 득점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홀란드의 인터뷰에 따르면, 파브르 감독은 4골을 넣은 홀란드에게 '3골을 넣었느냐'고 물었다. 홀란드가 올시즌 13경기에서 17골이나 넣는 바람에 생긴 해프닝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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