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실 효과인 것 같다."
우리은행은 25일 인천 도원체육관서 열린 '2020~2021 KB국민은행 리브모바일 여자프로농구'에서 신한은행을 79대48, 31점차로 대파했다. 또 이날 승리로 2위에 복귀했다.
무엇보다 이날 쉽게 경기를 풀어간 것은 주전 최은실의 복귀 덕분이라 할 수 있다. 박혜진과 더불어 최은실이 부상으로 경기에 전혀 나서지 못하면서, 우리은행은 시즌 초반 6경기에서 3승3패에 그쳤다. 3주간의 휴식 시간을 가진 후 맞은 첫 경기부터 최은실이 투입돼 공수에서 물꼬를 터준 것이 대승의 원동력이 됐다. 최은실은 투입 직후 3점포 1개를 포함해 7득점을 몰아넣었고 이 때 뒤집힌 스코어는 이후 좁혀지지 않았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상대의 슛 성공률이 너무 안 좋았기에 조금 편하게 경기를 치른 것 같다"며 "최은실이 들어오면서 다른 선수들이 번갈아 휴식을 취하는 로테이션을 가지고 갈 수 있었던 것이 승리의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당초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보탬이 되주길 기대했지만, 초반에 공격을 이끌어준 것이 컸다"며 "그동안 부상으로 인해 제대로 훈련에도 참가하지 못하며 마음 고생이 컸을 것이다. 오늘 경기로 인해 앞으로 부담감을 떨치고 자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최은실이 투입되자 부담감을 던 동료들의 시너지 효과도 컸다. 박혜진 최은실이 빠진 가운데 팀의 중심을 잡으며 공수 모두를 책임져야 했던 김정은은 신한은행 김단비에게 필드골을 단 1개도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꽁꽁 묶었고 박지현은 23득점-15리바운드를 올리며 펄펄 날았다. 베테랑 홍보람도 상대의 주포 중 하나인 한채진을 단 5득점에 묶을 정도로 수비 공헌도가 컸다.
위 감독은 "수비를 안정시킨 후 공격에 나서는 우리팀의 색깔이 오늘 경기에선 잘 보여준 것 같다"며 "박혜진이 언젠가 합류하는 완전체가 될 때까지 잘 버텨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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