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올 시즌 85점 주고 싶다."
안병준의 올 시즌 점수였다. 후반 추가시간, 모두가 안병준의 발끝을 바라봤다. 발끝을 떠난 공은 경남의 골망을 흔들었고, 그대로 경기는 끝이 났다. 수원FC가 5년만에 K리그1(1부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수원FC는 2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플레이오프(PO)에서 후반 추가시간 VAR로 얻은 페널티킥을 안병준이 성공시키며 1대1로 비겼다. 무승부시 정규리그 순위가 위인 팀에게 어드밴티지를 주는 K리그 규정에 따라 수원FC가 극적으로 승격을 확정지었다. 2016년 승격해, 그 해 바로 강등된 수원FC는 5년만에 다시 한번 1부행을 확정지었다. 5년간 닫혔던 '수원 더비'의 문도 다시 열었다.
동점골을 넣은 안병준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마지막 극적 마무리로 승격해 기쁘다. 팀이 정신적으로 흔들리기도 했는데, 전반 끝나고 모두들 '괜찮다 남은 45분 무조건 넣을 수 있다'는 얘기를 하면서 후반에 들어갔다. 후반전도 내용은 좋지 않았는데 실수 나와도 격려하면서 마지막까지 했던 결과다"고 했다.
수원=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총평은.
마지막 극적 마무리로 승격해 기쁘다. 팀이 정신적으로 흔들리기도 했는데, 전반 끝나고 모두들 '괜찮다 남은 45분 무조건 넣을 수 있다'는 얘기를 하면서 후반에 들어갔다. 후반전도 내용은 좋지 않았는데 실수 나와도 격려하면서 마지막까지 했던 결과다.
-킥을 차기 전 무슨 생각했나.
주심이 VAR 보러 갔을 때 정신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피케이를 차면 끝난다는 걸 알고 있었다. 집중해서 찰 수 있었다. 들어 나고 나선 기억이 애매하다. 너무 기뻤다.
-많은 러브콜을 받는데.
내가 들은 얘기도 없고 아무것도 생각 안한다.
-2부 득점왕 출신이 1부에서 잘했다.
여기서 잘 했다고 1부에서 잘 하는 건 아니다. 자신을 발전시켜야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다.
-한 시즌을 돌아보면.
안 좋은 시기도 있었는데 서로 안 좋은 거를 좋게 해나가자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많이 있었다. 운도 많이 따랐다. 85점을 주고 싶다. 만족할 수 있었던 시즌이었긴 한데 몇 경기 하면서 이런 점은 발전해야겠다고 많이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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