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 10월 맨유가 왜 고액연봉자인 서른셋 베테랑 공격수를 영입하고, 그 선수에게 역사적인 번호 7번을 맡겼는지, 사우스햄튼전에서 그 이유를 확인할 수 있었다.
나폴리, 파리 생제르맹, 우루과이 대표팀에서 득점력을 검증받은 '엘 마타도르(투우사)' 에딘손 카바니는 29일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 가히 '특급 골잡이'의 면모를 뽐냈다.
팀이 0-2로 끌려가던 하프타임에 메이슨 그린우드와 교체한 카바니는 후반 15분 가볍게(?) 어시스트로 대활약의 시작을 알렸다. 박스 안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향한 날카로운 크로스로 추격골을 끌어냈다.
후반 29분에는 직접 해결사를 자처했다. 페르난데스의 중거리 슛이 상대 수비수 다리에 맞고 굴절된 상태로 골문 방향으로 날아갔다. 양팀 선수들 대다수가 멍하니 날아가는 공을 쳐다볼 때, 카바니는 재빠르게 공 쪽으로 움직이더니 다이빙 헤더를 시도했다. 그의 이마에 닿은 공은 골망을 흔들었다. 파리에서만 200골 이상을 넣은 경험에서 나오는 '바이브'였다.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2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 2분, 좌측 마커스 래시포드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다. 이날 일대일 상황에서 상대 슈팅을 수 차례 쳐낸 알렉스 맥카시 골키퍼는 카바니의 헤더 두 방에는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카바니는 투입 전 신발끈을 묶느라 뒤늦게 출전하고, 경기 후에는 SNS에 남긴 흑인 비하 표현으로 물의를 빚었다. 하지만 적어도 경기장 안에서 45분 동안 보인 활약은 '월드클래스'다웠다. 적장인 랄프 하센휘틀 감독도 "박스 안에서 카바니를 막기 어려웠다"고 혀를 내두를 정도.
카바니의 '놀라운 45분'을 지켜본 팬들은 부진 끝에 45분만에 물러난 '14살 연하 공격수' 그린우드, 올시즌 리그에서 127분을 뛰고 3골을 넣은 카바니보다 더 많이 뛰고도 득점수가 적은 피에르 오바메양(아스널/2골), 현역시절 맨유의 특급조커로 활약한 올레 군나르 솔샤르 현 맨유 감독, 베테랑 골잡이의 정석을 보여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기타 전설적인 맨유의 7번 선수들을 소환했다.
하지만 맨유 팬들이 카바니의 활약에 취하기도 전에 SNS에 남긴 인종차별성 글로 인해 3경기 출전정지를 받을 수 있단 전망이 나왔다. 이날 경기를 통해 선두권과의 승점차를 좁힌 맨유의 솔샤르 감독은 카바니가 징계를 받지 않기를 간절히 바랄 것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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