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3분기까지 국내 대기업의 누적 기부금이 지난해보다 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고 기부금 내역을 공개한 247개 기업(공기업 제외)의 기부금 현황을 분석한 결과, 3분기까지 누적 기부금은 1조125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1114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 중 132곳의 기부금이 5779억원으로 전년 대비 40.2%(1656억원) 증가한 반면, 115곳의 기부금은 5474억원으로 33.6%(2770억 원) 감소해 전체 기부금 감소로 이어졌다.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인한 경기 둔화로 기업들이 기부금 규모를 축소했다는 분석이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2394억원의 기부금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동기에 비해서는 16.7%(478억원) 줄어든 것이지만 다른 기업 대비 압도적으로 높은 금액을 기부했다. 삼성전자는 연간 기준으로 2018년에 3103억원, 2019년에는 3577억원을 기부해 왔던 만큼, 올해도 연말 사회공헌 기부금을 합하면 3000억원은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다.
LG생활건강이 593억원으로 두번째로 많았고 SK하이닉스(569억원), 국민은행(560억원), 하나은행(499억원), 현대자동차(459억원), GS칼텍스(329억원), SK(254억원), 포스코(248억원), 부산은행(214억원) 등이 상위권을 기록했다.
한편 기부금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LG생활건강으로, 올해 3분기까지 593억원을 기부해 지난해보다 258억원(77.3%)이 증가했다. 또 국민은행(186억원), SK하이닉스(138억원), SK(117억원), 쌍용양회공업(100억원) 등이 100억원 이상 기부금이 늘어, 증가액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KT는 전년보다 527억원(76.4%) 줄어든 163억원을 기부해, 감소폭이 가장 컸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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