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알렉스 퍼거슨 감독,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맨유 주장 맡기지 않은 이유.
영국 언론 미러는 3일(한국시각) '퍼거슨 감독이 2006년 맨유 주장 후보 중 한 명으로 호날두를 고려했다. 하지만 호날두를 주장으로 임명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6년. 퍼거슨 감독은 맨유의 캡틴으로 게리 네빌을 선임했다. 하지만 네빌은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네빌은 퍼거슨 감독을 찾아가 주장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는 차기 주장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퍼거슨 감독은 네빌에게 계속해서 주장 완장을 맡겼다.
네빌은 "부상을 입었다. 정말 힘들었다. 주장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할 것 같았다. 당시 우리 팀에는 호날두, 웨인 루니,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카를로스 테베즈, 네마냐 비디치, 리오 퍼디낸드 등 정말 훌륭한 선수들이 있었다. 나는 퍼거슨 감독에게 가서 '더 이상 주장을 할 수 없을 것 같다. 이 팀은 내가 경쟁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퍼거슨 감독은 '그 FXXX 완장을 계속 맡기겠다'고 했다. 그는 '주장은 너와 긱스가 돌아가면서 할 것이다. 내가 호날두에게 주장을 주면 루니가 서운해 할 것이다. 루니에게 주면 호날두가 서운해할 것이다. 비디치에게 주장을 맡기면 퍼디낸드가 행복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너와 긱스가 계속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비록 나는 그 단계에서 주장으로서 가치가 없다고 느꼈지만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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