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2020 KBO리그 MVP에 빛나는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의 진로는 어느 쪽일까. 한일 간의 쟁탈전에 미국도 본격적으로 뛰어들 태세다.
MLB네트워크 칼럼니스트 크레이그 미시는 8일(한국시각) '마이애미 말린스가 로하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를 우익수로 기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마이애미 외에도)여러 팀이 로하스의 영입을 문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하스는 2020년 KBO리그를 평정한 타자다. 총 142경기에 출전, 타율 3할4푼9리 47홈런 13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97을 기록했다. 홈런 타점 출루율 장타율 부문 1위를 차지하며 4관왕을 차지했고, 리그 MVP까지 휩쓸었다.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스포츠투아이 기준)도 8.97로 리그 투타 통틀어 최고 수치였다. 소속팀 KT 위즈를 정규시즌 2위에 올려놓은 1등 공신이다.
앞서 일본 매체에서는 '요미우리가 한신 및 메이저리그 다수 팀들과의 경쟁에서 앞서 로하스와의 합의를 마쳤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는 로하스가 직접 반박에 나섰다. 로하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가짜 뉴스다. 난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그간 로하스를 향한 구애의 손길은 주로 소속팀 KT를 비롯해 요미우리 자이언츠, 한신 타이거즈 등 한국와 일본에 국한됐다. 일본 진출시 KT 잔류보다는 높은 연봉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KT에서 4년간 뛰면서 기량을 성장시킨 만큼 적지 않은 애정을 품은데다, 차기 시즌 역시 코로나19 여파에서 자유롭지 못해 로하스의 행선지를 예상하기 어렵다.
로하스는 아버지 멜 로하스 시니어를 따라 미국 진출의 꿈도 품고 있다. 그간 미국에서는 KBO MVP에 대한 의례적인 관심에 그쳤지만, 메이저리그가 윈터미팅에 돌입하면서 로하스 쟁탈전에 본격 참전할 전망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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