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 10월말 SNS로 어택을 당한 유벤투스 SNS 담당자가 FC바르셀로나 SNS 담당자에게 속시원히 복수했다.
유벤투스 구단은 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누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0~2021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최종전을 마치고 트위터에 "우린 약속을 지켰다: 우리가 그것을 데려왔다!"고 적었다. 배경사진은 유벤투스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득점 세리머니를 펼치는 모습이고, 글 옆에 책, 염소, 불 이모지를 나란히 붙였다. 맥락상 '그것'은 '염소'(GOAT)를 뜻한다. 스포츠에서 'GOAT'는 역사상 최고의 선수(Greatest Of All Time)의 약자. 즉, "우리가 약속한 대로 최고의 선수(호날두)를 데려왔지" 정도로 해석이 가능하다.
지난 10월 28일 유벤투스는 홈구장에서 바르셀로나에 0대2로 패한 뒤 복수를 예고했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트위터에 리오넬 메시 사진과 함께 "우리는 너희들의 경기장에 '염소'를 소개할 수 있어 좋았다"고 적었다. 윙크까지 날렸다. 메시는 그날 1골 1도움을 폭발했다. 유벤투스 SNS 담당자는 상대팀 트위터에 달려가 "사전에서 잘못된 걸 찾은 것 같다. 캄누에 제대로 된 'GOAT'를 데려가겠다"고 댓글을 달았다. 당시 경기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결장한 호날두는 이날 페널티로 2골을 터뜨리며 3대0 승리를 이끌며 SNS 담당자의 어깨를 으쓱하게 했다. 호날두는 바르셀로나 상대 20골을 넣은 최초의 선수로 등극했다. 유벤투스는 바르셀로나를 끌어내리고 조1위로 16강에 올랐다. 바르셀로나와 메시는 체면을 잔뜩 구겼다. 바르셀로나가 챔피언스리그 홈경기에서 패한 건 2013년 이후 49경기만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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