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방송인 서정희가 딸 서동주와 따로 사는 이유를 공개했다.
지난 9일 방송된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서정희가 손님으로 출연했다.
이날 서정희는 "옛날에는 결혼생활 내내 아무리 큰 집에 있어도 내 공간이 없다고 느껴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가족들 발길이 없는) 부엌이 내 자리인 거 같았다. 그런데 지금은 온전히 나의 공간이다. 집 입구서부터 끝까지가 전부 내 맘대로, 전부 내 물건이다. 그래서 내가 '내 물건이 이렇게 많았나?' 깜짝 놀라게 된다. 지금은 저만을 위해 사니까 좋은 점이 많다. 그러니까 점점 이기적으로 되는 것 같다. 우리 애들이 엄마가 자기네들한테 신경 안 쓴다고 하더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는 박원숙이 "딸한테 전화 자주 한다며?"라고 물어보자 "아침부터 저녁까지 전화를 수시로 한다. 굉장히 친구처럼 잘 지낸다"며 "동주가 나에게 전화를 더 자주한다. 딸이 보기엔 엄마가 보호해야 되고 마음이 안쓰러워서 더 그랬던 것 같다. 그런데 요즘에는 엄마가 씩씩해지니까 너무 편하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또 서동주와 함께 살지 않는 이유에 대해 "동주가 항상 유기견을 키운다. 유기견 임시 보호에 적극적이라서 집이 개판이다. 저는 집이 청소가 안 되고 정리가 안 되면 심리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아들이 결혼한 사실을 밝혀 이목을 끌었다. 그는 "외로울 틈이 없다. 며느리도 있고. 아들이 결혼한 지 꽤 됐다. 아들 나이가 37살이다"고 말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