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가수 아이언이 남성 동료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10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아이언은 전날 오후 용산구 자택에서 룸메이트인 A씨(18)를 폭행한 혐의(특수상해)로 현행범 체포됐다.
아이언은 A씨에게 엎드린 자세를 취하게 한 뒤 야구방망이로 둔부를 약 50차례 내리치는 등 폭행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 측 가족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아이언에게 음악을 배워온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아이언에게 음악 파일을 주자 '바이러스가 있다'며 추궁했고, 부인하자 폭행을 시작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아이언은 "훈육 차원이었다"고 항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조사를 마친 후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이언은 지난 2014년 Mnet '쇼미더머니 시즌3'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힙합 가수로, 2017년 여자친구 B씨와 성관계 도중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주먹으로 얼굴을 내려친 혐의(상해 등)로 기소돼 2018년 11월 항소심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의 형이 확정됐다.
2016년에는 대마를 흡연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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