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이어 미국·캐나다 등도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접종 부작용에 대한 사례가 나오고 있다.
이에 가장 먼저 접종을 시작한 영국 보건당국이 접종 금지 지침을 전했다.
B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은 10일(현지시간) "백신, 의약품, 식품에 대해서 과거 아나필락시스 전력이 있는 사람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접종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아나필락시스는 항원-항체 면역 반응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급격한 전신 반응을 의미한다.
특정 음식이나 약물 등 화학물질의 영향으로 인체에 과도한 면역반응이 일어나 급성 호흡곤란, 혈압 감소, 의식소실 등 쇼크 증세와 같은 반응이 발생한다.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심각할 시에는 저혈압으로 인한 장기 손상이 합병증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자칫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이에 MHRA는 "1회차 접종 이후 아나필락시스를 경험한 사람에게는 2회차 접종이 이뤄져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앞서 MHRA는 화이자 백신 접종 시작 이후 부작용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과거 약품이나 음식, 백신 등과 관련해 '중대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던 이들은 접종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영국 보건당국은 화이자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신뢰할 만 하다고 전했다.
MHRA의 준 레이 청장은 "대부분은 아나필락시스를 겪지 않을 것"이라며 "코로나19로부터의 보호라는 이점이 감염 리스크보다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국 언론들은 지난 8일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후 아나필락시스 반응을 보인 사례는 2건이며 일반 알레르기 반응으로 추정되는 사례는 1건이 보고됐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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