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여신강림' 문가영의 연기 포텐이 제대로 터졌다.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연출 김상협/ 극본 이시은) 주인공을 맡은 배우 문가영이 지금껏 단 한 번도 본적 없는 새로운 모습으로 연기 변신을 성공적으로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10일 '여신강림' 2화에서 민낯을 사수하기 위한 임주경(문가영 분)의 웃픈 고군분투기가 펼쳐진 가운데, 문가영이 거침없이 온몸을 내던지는 코믹 연기와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로코 여신' 타이틀의 가치를 증명해냈다.
주경은 외모 콤플렉스로 인해 내면에 상처가 많은 여린 소녀이면서도, 낙천적이고 세상 해맑은 긍정 매력의 소유자다. 그런 주경에게 화장은 새로운 일상과 자신감, 친구를 얻게 해 준 돌파구였고 만화방은 온전히 자신의 모습으로 누릴 수 있는 또 다른 소확행이었다.
그렇게 여신 '임주경'과 민낯 '임주발'로 이중생활을 하고 있었던 주경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편하게 드나드는 만화방에서 같은 반인 수호(차은우 분)와 마주치게 된 것. 옥상에서의 첫 만남을 기억 못 했던 주경은 자신을 알아보는 수호를 경계했고, 더욱 전투적으로 화장하기에 이르렀다.
문가영은 씩씩하고 비장한 기운이 넘치는 필사적인 위장술(?)부터 코에서 라면이 나오는 역대급 코믹한 장면까지 소화하며 큰 웃음을 안겼다. 장면 하나하나를 허투루 하지 않고 완벽하게 살려낸 그야말로 '하드캐리'한 열연이었다.
이후 주경은 수호와 호러 마니아 취향을 공유하며 가까워졌지만, 이내 곧 수호가 화장 후의 모습을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정체를 숨기려 웃픈 분투를 펼쳤다. 특히 갑자기 줘야 할 것을 달라고 통보하는 수호의 전화를 받고, 교복 재킷인지 만화책인지, 화장 전후 어떤 모습으로 나가야 하는지 알 수 없어 괴로워하는 모습이 흥미진진했다. 결국 아수라 백작처럼 반반 분장을 하고서 서준(황인엽 분)의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나가는 문가영의 엉뚱한 모습은 폭소를 유발했다.
방송이 끝날 무렵, 문가영은 케이크를 뒤집어쓴 채 복도를 질주하는 '웃픈'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자신을 향한 수많은 시선, 민낯을 들키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혼란스러운 마음이 문가영의 섬세한 눈빛과 표정으로 고스란히 전달되며 안타까움을 극대화했다.
이처럼 비주얼부터 연기까지 출구 없는 문가영의 사랑스러운 매력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격하며 공감과 응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美)친 활력을 내뿜는 문가영의 해맑은 미소와 에너지가 광대를 자동으로 승천케 하며, 차세대 '로코 여신'으로서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 그가 또 어떤 매력으로 극을 풍성하게 이끌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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