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팀의 영예는 '챔피언' NC가 아닌 KT가 안았다.
KT는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0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최다인 3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1루수 부문에 강백호, 3루수 부문에 황재균, 외야수 부분에 멜 로하스 주니어가 수상자로 결정됐다.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차지한 NC는 2명(포수 양의지, 2루수 박민우)의 수상자를 배출했지만, 최다 수상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2015년 창단한 KT에서 한 시즌 3명의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시상식에서 KT는 강백호와 로하스의 수상을 무난히 점치는 분위기였다. 3루수 부문에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다. 황재균이 올 시즌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의 정규시즌 2위 및 포스트시즌 진출에 공헌했지만, 두산 허경민, NC 박석민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장담하긴 쉽지 않았다. 하지만 황재균은 총 유효 342표 중 168표를 받아 허경민(131표)을 단 37표차로 따돌리고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황재균의 골든글러브 수상은 프로 데뷔 후 이번이 처음.
황재균은 "프로 입단 15년째인데 이 자리에 처음 올라온다. KT가 처음으로 2위를 했는데 전 직원들과 기쁨을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상을 받기엔 조금 부족했던 것 같다. 이번 수상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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