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리오넬 메시와 FC 바르셀로나. 사실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다. 하지만 미묘하다.
조제프 바르토메우 회장은 지난 10월 임기가 끝났다. 새 회장 선거가 내년 1월 실시된다.
여기에서 리오넬 메시의 '1차 운명'이 결정된다.
에밀리 루소와 조르디 파레가 강력한 후보다. 성향은 극과 극이다.
루소는 '리오넬 메시가 바르셀로나에 머물기 위해 급여를 삭감해야 한다. 주당 50만 파운드의 임금을 삭감하지 않으면 바르셀로나를 떠나야 할 것'이라고 했다.
메시는 매월 727만 파운드(약 110억원) 정도를 받는다. 루소의 주장에 따르면 약 225만 파운드를 삭감해야 메시와 재계약할 것이라는 의미다.
메시는 내년 여름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만료된다. 때문에 내년 1월부터 이적 협상을 벌일 수 있다.
이미 지난 여름 메시는 바르셀로나에게 이적을 요구했다. 맨시티가 강력한 파트너로 떠올렸다. 하지만 계약서 상 문구 때문에 결국 메시는 이적을 포기했다.
다만, 메시와 바르셀로나 고위 수뇌부와의 관계는 더욱 멀어졌다.
반면 바르토메우 회장의 반대파인 또 다른 후보 조르디 파레는 '내가 회장이 되는 순간, 리오넬 메시와 재계약할 것'이라는 선거 공략을 내세웠다. 그는 '메시는 클럽의 한 부분이고, 둘은 영원히 합쳐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시는 이번 여름 구단 운영에 불만을 표시하며 팀을 떠나겠다는 폭탄 선언을 했었다. 여러 문제로 바르셀로나에 잔류했지만, 그는 내년 여름 자유 계약 신분이 될 수 있고, 다음달부터 새 팀들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전 스승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있는 맨체스터시티가 새 행선지 1순위로 꼽힌다.
물론 파레가 회장으로 당선된다고 해도 메시가 바르셀로나에 잔류한다는 확신은 없다. 하지만 회장 선거 결과에 따라 메시의 잔류 확률은 극적으로 변한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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