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늘 논란의 중심에 선 '슈퍼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가 고객들에겐 늘 인기 만점이다.
이탈리아 출신 라이올라의 주요 고객 중 한 명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밀란)는 15일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최고의 에이전트상' 트로피를 든 라이올라 사진과 함께 "내 아버지이자 형제이자 친구이자 에이전트인 라이올라는 최고 중의 최고다. 언제나 최고"라는 극찬의 글을 남겼다. 라이올라는 14일 이탈리아 매체 '투토 메르카토'가 제정한 '골든 보이 어워즈'에서 최고의 유럽 에이전트로 뽑혔다. "나와 같이 일하는 선수들 덕분"이라고 수상 소감을 남긴 라이올라는 즐라탄 SNS에 찾아와 "지금 내 감정을 표현할 길이 없다. 너무 고맙다"는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고객인 엘링 홀란드(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같은 날 14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진행한 '골든 보이 어워즈'에서 안수 파티(바르셀로나) 알퐁소 데이비스(바이에른 뮌헨)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 등을 따돌리고 2020년 최고의 영플레이어로 등극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라이올라는 세계 최고의 에이전트다. 많은 도움을 받았다. 앞으로도 계속 일하고 싶다"며 골든 보이 수상의 공의 일부를 라이올라에게 돌렸다.
라이올라는 구단과 협상에서 선수고객에 최대한 유리한 조건을 끌어내는 데 능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런 방식으로 폴 포그바(맨유), 즐라탄, 홀란드, 헨리크 므키타리안(AS로마), 마르코 베라티(파리 생제르맹), 마타이스 데 리흐트(유벤투스), 로멜루 루카쿠(인터 밀란) 등의 빅클럽행을 이끌었다. "앞으로도 계속 일하고 싶다" "아버지같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선수들 입에서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구단 프런트와 감독들에겐 '골칫거리'다. 언론을 이용해 구단을 압박하는 행태 때문이다. 최근에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권이 걸린 라이프치히전을 앞둔 시점에 "포그바가 맨유에서 행복해하지 않는다"고 말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틀린 말은 거의 하지 않았던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은 그런 라이올라를 '같잖은 녀석' '싫어하는 인간'이라고 칭했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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