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잡이 피에르-에므릭 오바메양이 오랜 침묵을 깨면서 아스널의 홈 5연패를 간신히 막아냈다.
아스널은 17일 오전 3시(한국시각)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사우스햄턴과의 홈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홈에서 4연패 중인 상황, 이날 만약 패했다면 14년만에 첫 홈 5연패의 치욕적인 기록을 세울 수 있는 상황이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전반 18분 전 아스널 윙어 월콧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2006~2018년 아스널에서 뛰었던 월콧이 애덤스의 패스를 이어받아 골망을 흔들며 친정에 비수를 꽂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아스널의 공격이 활기를 띠더니 후반 7분 기다렸던 오바메양의 동점골이 터졌다. 은케티아의 패스를 이어받아 깔끄하게 마무리했다. 시즌 3호골. 지난 11월 1일 맨유전(1대0승) 페널티킥 이후 첫 골이자 풀럼과의 개막전(3대0승) 이후 처음 나온 필드골이었다. 그러나 후반 17분 또다시 악재가 찾아왔다.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의 퇴장이 결정적이었다. 마갈량이스가 2번째 카드를 받고 퇴장 당하면서 아스널은 10대11의 수적 열세 속에 힘든 경기를 해야 했다.
사우스햄턴의 파상공세 속에 분투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롭 홀딩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강타하면서 1대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홈 5연패 치욕은 막았지만 6경기 연속 무승을 이어가게 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