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나는 무리뉴가 농담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는 아니었다."
극적으로 토트넘을 제압한 리버풀 사령탑 클롭 감독은 경기후 인터뷰에서 소감을 밝혔다. 리버풀은 17일 새벽(한국시각) 토트넘과의 홈 경기서 2대1 승리했다. 살라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토트넘 손흥민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았던 경기는 후반 45분 리버풀 공격수 피르미누의 헤딩 결승골로 승부가 갈렸다.
클롭 감독은 경기 후 BBC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최고의 경기였다. 강한 상대였다. 조직적으로 굉장했다. 우리가 기대했던 것 보다 더 수비적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또 그는 "상대가 수비적으로 나오는 건 그들의 방식이다. 그들을 존중한다. 토트넘은 월드클래스팀이다. 너무 잘 한다. 시즌 끝까지 순위표에서 상위에 있을 것이다. 무리뉴 감독이 행복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는 나에게 더 좋은 팀이 졌다고 말했다. 나는 그가 농담을 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는 (농담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리버풀에 아쉽게 진 토트넘 사령탑 무리뉴 감독은 B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가 이길 자격이 있었다. 나는 실망했다. 리버풀이 공을 더 오래 소유했지만 경기는 통제권 안에 있었다. 이런 경기에선 3~4번의 찬스에서 상대를 무너트려야 한다. 그걸 우리가 못했다. 무승부는 공정한 결과였을 지 몰라도 패배는 정말 불공정하다. 그런데 그게 축구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