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왕가위 감독의 사랑과 이별에 관한 걸작 '화양연화 리마스터링'이 이별을 연습하는 장만옥과 양조위의 모습이 담긴 무삭제 영상을 최초 공개한다.
공개된 무삭제 영상은 복잡한 표정으로 시선을 떨구는 첸 부인(장만옥)과 잡았던 손을 놓고 떠나버리는 차우(양조위)의 모습으로 시작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하지만 곧 "울지 말아요. 바보같이 왜 그래요, 진짜도 아닌데. 울지 말아요"라는 차우의 대사로 두 사람이 이별을 연습하고 있음을 알게 한다.
연습일 뿐임에도 울음을 걷잡지 못하는 첸 부인과 그런 그녀를 다정하게 달래는 차우의 모습은 지켜보는 관객들까지 이별의 슬픔에 동참시키며 완벽히 몰입하게 만든다. 인물의 감정을 과잉해서 드러내지 않음에도 온전히 전달되는 절절함은 절제미를 갖춘 왕가위 감독의 연출과 장만옥, 양조위의 노련한 연기가 시너지를 내며 깊은 여운을 안긴다. 이어 "오늘은 안 들어갈래요"라며 그의 어깨에 기대는 '첸 부인'과 그녀의 손을 잡는 '차우'의 모습은 영화 속에서 펼쳐질 두 사람의 비밀스럽고 아름다운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킨다.
'화양연화 리마스터링'은 사랑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결국은 서로에게 빠져들 수밖에 없었던 두 사람의 비밀스럽고 아름다운 시간을 그린 로맨스 영화다. 12월 24일 개봉 예정.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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