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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 데뷔 4년 만에 생애 첫 한라장사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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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김민우(수원시청)가 생애 첫 한라장사에 올랐다.

김민우는 17일 전북 정읍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0년 위더스제약 정읍민속씨름리그 왕중왕전 한라장사(105㎏ 이하) 결정전(5전3승제)에서 이승욱(정읍시청)을 3대1로 물리치고 생애 첫 한라장사에 등극했다.

능인고와 경남대를 졸업한 김민우는 2017년 창원시청에 입단했다. 올해 씨름명가인 수원시청으로 이적했다. 김민우는 이적 첫 해이자 데뷔 4년만에 장사에 생애 처음으로 등극하는 기쁨을 누렸다.

김민우의 장사를 예상했던 이는 없었다. 대진표 곳곳에 장사들이 포진해 있었다. 특히 8강전 상대가 강력한 우승후보인 오창록(영암군민속씨름단)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김민우는 오창록을 '밀어치기'와 '안다리'로 제압했다. 4강에서는 베테랑 박성윤(의성군청)의 부상기권으로 행운의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마지막 상대는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가진 백전노장 이승욱이었다. 김민우는 첫 판 '밀어치기'로 한 점을 가져왔다. 이승욱은 물러서지 않았다. 두 번째 판에서 연장 접전 끝에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김민우는 집중력을 발휘해 연달아 승리를 챙기며 3대1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김민우는 16일 은퇴식을 가진 고형근 감독에게 왕중왕전 첫 우승 트로피를 은퇴선물을 안겨줬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