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예능대부 이경규의 뜨거운 눈물이 안방까지 적셨다.
어제(21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에서는 식용견 농장에서 태어나 6개월간 뜬장에 갇혀 지내다가 안락사 직전 보호자에게 입양된 도사견 다루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경규는 어린 시절 만났던 도사견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견종의 역사와 특성에 대한 남다른 지식을 자랑했다. 투견을 목적으로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견종이며 과거엔 흔히 볼 수 있었으나 88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을 거쳐 서구 문명의 유입으로 의식변화가 일어났고 또한 많은 인명사고를 일으켜 지금은 좀처럼 보기 힘들어졌단 스토리를 전하며 50년만에 만나게 됐다는 사실에 긴장감을 드러냈다.
이어 고민견을 만난 이경규는 다루의 입에 손을 넣어보는 용기를 발휘하지만 결국 물리고 만다. 위험천만한 상황을 모면한 이경규는 확실히 다른 견종에 비해 아프다며 통증을 호소, 인간에 의해 아픈 삶을 살아온 다루지만 맹견이기에 반려생활을 위해 훈련이 필수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다루의 컨디션이 급격히 나빠지며 강형욱은 결국 훈련 중단을 선언하고 말았다.
다루는 식용견 농장에서의 생활로 인해 발이 벌어지고 발목이 휘었을 뿐만 아니라 불안감과 공포심에 떨었던 정신적 트라우마가 심각했던 상황. 거품을 물며 발작을 하는가 하면 구석진 곳에서만 잠을 청하는 등의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이경규는 걱정되는 마음에 한달음에 달려가 맥없이 축 늘어진 다루를 토닥였다. 어린 시절의 추억 속 위풍당당했던 견종이 아닌 인간의 욕망 앞에 몸과 마음이 다친 다루의 모습은 그의 눈물샘을 터트렸다. 이경규의 뜨거운 눈물은 장도연을 비롯한 출연진은 물론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가슴까지 저릿하게 만들었다.
이는 자타공인 개아빠이자 '개훌륭'의 수제자인 이경규의 진심이 엿보인 대목이었다는 반응이다. 스튜디오를 벗어나 직접 고민견을 찾아가 소통하고 노력하는 이경규의 이러한 모습들은 앞으로도 시청자들과 깊이있게 교감하며 '개훌륭'을 이끌어갈 그의 행보를 더욱 기대케 한다.
마음으로 소통하고 발로 뛰는 열혈 규제자, 이경규를 만나볼 수 있는 KBS 2TV '개는 훌륭하다'는 매주 월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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