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강한 에고를 지닌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9·AC밀란)가 옛 동료와 '우상' 등으로 구성된 최고의 선수 11명을 직접 골랐다.
즐라탄은 27일 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와의 인터뷰에서 '이상적인 베스트일레븐'을 뽑아달란 질문에 11명의 이름을 나열했다.
이 팀의 투톱은 호나우두와 마라도나다. 즐라탄은 얼마 전 타계한 아르헨티나 전설 마라도나에 대해 "역사상 가장 강한 사람. 나보다도 더 강했다"고 추켜세웠다. 브라질 축구황제 호나우두를 "페노메논, 나의 우상"이라고 표현했다.
미드필드는 사비 에르난데스, 파트리크 비에라, 파벨 네드베드, 지네딘 지단으로 구성했다. 바르셀로나 시절 한솥밥을 먹은 사비에 대해선 "(내가 뛰던 시절)바르셀로나는 하나의 현상이었다. 입단 후 처음 6개월은 좋았다. 하지만 감독(과르디올라)의 잘못으로 상황이 꼬였다"고 펩 과르디올라 현 맨시티 감독을 은근히 디스했다.
포백은 막스웰, 파비오 칸나바로, 알레산드로 네스타, 마이콩으로 꾸렸다. 골키퍼는 잔루이지 부폰. 즐라탄은 칸나바로를 "나보다 더 미친 인간"이라고 묘사했다.
즐라탄이 선정한 11명 중에는 지난 십수년간 지구상 최고의 선수로 군림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빠졌다. 즐라탄은 두 선수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는데, 한번도 수상하지 못한 발롱도르에 대해 언급하면서 "발롱도르를 신경 쓰지 않는다. 12번의 스웨덴 올해의 선수상을 발롱도르와 바꾸지 않을 것이다. 이 상들은 나의 꾸준함을 말해주기 때문이다. 월드컵, 유로,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고 발롱도르를 수상한 뒤 사라지는 선수들을 많이 봐왔다. 나는 언제나 정상에 서있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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