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함소원 진화 부부가 이번에는 아픈 딸까지 유튜브 콘텐츠로 쓰며 돈벌이에 활용했다는 질타를 받고 결국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지난 23일 진화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진화&마마TV'에 "혜정이가 우는 이유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에는 우는 딸 혜정이를 데리고 온 가족이 병원에 가는 상황이 담겨 있다. 갑작스럽게 응급실로 가는 상황에 시터 이모 품에 안긴 혜정이는 계속해서 울었다.
진화는 "혜정이가 아프다. 왜 아픈지 모르겠다"며 구독자들에게 응급실에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 시간 전, 시터 이모와 놀던 혜정이는 갑자기 울기 시작했고 시터 이모는 "애가 어디가 아프긴 아파"라며 걱정했다. 함소원이 "침대에서 내려오다 무릎을 접질린 것 같다"고 추측했고 혜정이는 울기만 할 뿐 자세히 설명하지 못했다.
문제는 아이가 아파서 울어서 응급실로 가는 상황에서 함소원은 운전대를 잡고, 진화는 카메라를 잡는 등 정작 중요한 아픈 딸은 시터 품에만 안겨 있던 것. 두 사람은 혜정이의 아픈 표정을 이모티콘으로 자막을 넣고 아이의 목소리를 따려는 것인지 "아파요?"라고 계속 물어 놀라움을 안겼다.
다행히 혜정이는 별다른 이상 없이 검사를 잘 받고 나왔다. 시터 이모는 함소원에게 "병원 말은 일단 지켜보자고 한다"고 검사 결과를 설명했고 함소원은 "간 떨어질뻔했다"며 한시름 놨다.
하지만 응급실에 가는 내내 혜정이는 부모가 아닌 시터 이모에게 안겨있었고, 혜정이의 모든 병원 검사를 시터 이모만 함께하는 모습이 네티즌들의 분통을 유발했다.
영상이 공개된 후 네티즌들은 부부에게 질타를 쏟아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애가 아파도 애는 이모가 안고 가네", "아기 아프면 아기가 왜 아픈지 설명 듣는 건 엄마가 하는 일 아니에요?", "아기가 아픈데 카메라를 들 정신이 있나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함소원 진화 부부를 지적했다.
함소원 진화 부부의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함소원 진화 부부는 지난 10월 TV조선 '아내 의 맛'에서도 병원 진료에 우왕좌왕했다. 평소 아픈 적이 별로 없다는 혜정이가 갑자기 39도의 고열에 시달리는 모습이 담겼다. 아이가 39도를 오가는 상황에서 진화는 "병원에 가는 게 우선"이라 했지만 함소원은 "일단 열을 내려야 한다"며 자신이 아는 민간요법이라며 두부 파스를 만드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혜정이의 열은 내려가지 않았고 함소원 진화 부부는 결국 병원으로 향했다. 그러나 병원에 도착해서도 혜정이의 주민등록번호를 까먹어 시터 이모에게 전화하는 등 허둥지둥 대다 약 한 시간 만에 접수하고 진료를 받았다.
다행히 혜정이는 약간의 목감기 외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 그러나 혜정이에게 위험할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부부의 행동이 적절하지 못했다는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함소원은 SNS를 통해 간접적으로 반성의 뜻을 내비쳤다.
질타가 빗발치자 진화는 28일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해당 채널 커뮤니티에는 딸 혜정이 우는 사진과 함께 "왜 우는지 궁금하다고요? 그럼 저녁 7시에 봐요"라는 게시물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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