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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신내림을 받았다는 최원희는 "(신내림을) 8년만 미루자고 했다. 그때 단칼에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 '애가 너무 어리니까 3년만 미룹시다'라고 했는데 내 입으로 할머니가 말씀하시더라. '3년 기다려 봐. 애는 알 텐데 애가 죽나 안 죽나 한 번 보게' 이렇게 내 입을 통해 말씀하신 거다"라고 담담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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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희는 피겨 선수 시절 자신의 모습이 담긴 포스터를 보면서 "신당 안에 처음 앉아서 이걸 보면서 엄청 울었다. '이게 뭐지?' 했다. '넌 이제 1막이 끝났어'라는 걸 너무 확실하게 대조되게 보여주더라"며 "포스터와 신당. 이렇게 보여주니까 그때서야 다가왔다. '너가 이제 여기서 벗어날 수 없다. 이제 1막이 끝났다'라는 게 그냥 계속 눈물이 났다. 뭔가 끝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건지 계속 눈물이 났다. 이걸(포스터) 보면서 슬픔이 가장 컸을 때는 내가 마무리 짓지 못하고 끝냈다는 점인 거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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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최원희는 "피겨는 제대로 시작하게 된 건 초등학교 4학년 말이었다. 김연아 선수처럼 국가대표가 되는 게 꿈이었다. 초등학교 때 전국 1위를 했었고, 중고등학교 때 전국체전에서 입상을 했다. 올 클린이라고 동작을 하나도 실수 없이 했었다. 트리플 점프를 너무 쉽게 뛸 때가 있었다"며 "그런데 연습 때는 잘 하던 것이 이상하게 경기만 나가면 아프고 실수를 많이 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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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희는 이날 신 아빠와 신 오빠, 신 고모를 소개하며 자신에게 신내림을 내려준 새 가족들을 소개했다.
또 신고모는 "저는 19살 때 신내림을 받았다. 어머니가 무속인이었는데 안 받게 하려고 계속 버틴 거였다"고 밝혔다.
최원희는 작두날을 맨발로 올랐고 괴성을 지르더니 "앞으로 타나 뒤로 타나 칼날을 칼날"라고 소리치는 모습을 보였다. 무사히 솟을굿을 끝낸 최원희는 "구제중생을 열심히 하고 싶고, 진심으로 가고 싶다"라고 앞으로의 다짐을 전하기도 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