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외식업계의 비대면 서비스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식당에서 밥을 먹거나 테이크아웃을 할 때에도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매장이 늘고 있는 것.
업계에서는 무인 카페의 수를 더욱 늘리고 있고, 구내식당에 자판기 설치를 하거나 음식을 픽업 할 때에도 불필요한 접촉을 줄일 수 있도록 동선을 짜는 등 고객들이 안전하게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 3월 달콤커피에서 운영하는 로봇카페 '비트'의 앱 가입자 수가 누적 10만명을 돌파했다. 코로나19가 국내에 본격 확산된 이래 1만명 이상의 신규 가입자가 유입됐다고 달콤커피 관계자는 설명했다.
비트는 상주 직원 없이 24시간 운영되는 무인 카페다. 아메리카노 기준 시간당 120잔의 빠른 제조가 가능하고, 전용 앱을 이용한 주문부터 픽업까지 모든 과정이 비대면으로 운영되고 있다. 원두 선택과 시럽 양, 진하기 조절 등 개인의 취향에 따라 메뉴 주문도 가능하다. 또한 앱을 통한 원격 픽업 알림으로 불필요한 매장 대기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풀무원은 지난 16일 무인 판매 플랫폼인 '출출박스'를 통해 건강한 도시락을 정기 배송하는 '출출키친'을 새롭게 선보였다. 출출치킨은 신선식품 자판기 출출박스의 앱으로 선주문 받고 도시락을 공급하는 무인식당 서비스다.
출출키친에서는 출출박스에서 판매하던 김밥, 샌드위치, 밀샐러드, 냉장·냉동 간편식 등을 비롯해 양구시래기 제육반상, 우렁강된장 비빔밥, 바싹불고기나물 비빔밥, 통채소새우 커리덮밥의 신메뉴도 판매하고 있다. 남정민 풀무원식품 언택트 비즈니스 사업부장은 "이미 포장된 도시락을 가져가는 것이어서 위생적이고,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맘스터치는 최근 '뉴노멀 매장' 1호점인 서울 삼성중앙역점을 오픈, 매장 내부에서는 주문 고객과 취식 고객, 포장 및 배달 고객의 동선을 분리했다. 이를 통해 앱과 전화로 테이크아웃 주문을 한 고객이나 배달라이더들은 매장에 들어올 필요없이 픽업 부스를 통해 매장 밖에서 빠르고 편리하게 제품을 받아갈 수 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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