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스크린으로 간 아이돌, 과연 성공적인 스크린 데뷔였을까.
아이돌의 스크린 데뷔가 더 이상 새로운 일이 아닌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극장이 한껏 위축된 상황 속에서도 첫 주연작으로 스크린 문을 두드린 아이돌들이 있다.
올해 스크린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아이돌 출신 배우는 정수정(크리스탈)이다. 2009년 걸그룹 f(x)로 데뷔, 2010년 시트콤 '볼수록 애교만점'으로 연기자 활동을 시작한 이후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슬기로운 감빵생활' '써치' 등 드라마를 통해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왔던 그는 올해 개봉한 '애비규환'(최하나 감독)으로 처음 스크린 주연에 나섰다.
세련되고 시크한 이미지가 강했던 정수정은 이번 영화에서 아이돌 멤버가 쉽게 선택하기 어려운 젊은 임산부 역을 맡아 파격 변신했다. 무대에서 보여준 늘씬하고 화려한 크리스탈의 모습이 아닌 민낯, 통통해진 몸, 여기에 임신 5개월차 배 모형을 찬 정수정의 모습은 생소했지만 신선했다. 외형적인 변신 보다 더 눈에 띄었던 건 완성도 높은 연기였다. '애비규환'은 당당하고 거침없는 캐릭터와 꼭 맞는 싱크로율과 물 오른 연기력은 물론, 통통 튀는 이야기와 높은 완성도로 언론과 평단의 호평을 이끌었다.
하지만 올해 모든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정수정처럼 호평을 받았던 건 아니다. 아이돌 출신 배우들의 연기 상향평준화 시대에서도 수준 이하의 연기력으로 눈쌀을 찌푸리게 한 이들이 있다.
가출팸을 미화했다는 혹평을 들었던 진짜 불량한 코미디 영화 '불량한 가족'(장재일 감독)을 통해 첫 스크린 나들이에 나선 박초롱의 연기 역시 그랬다.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하나의 어색한 표정과 톤으로 관객으 몰입감을 떨어뜨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게다가 극중 중요하게 등장하는 바이올린 연주장면은 손싱크와 음악이 맞지 않아 마치 80년대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마저 줬다.
SNS 추적 스릴러 '서치 아웃'(곽정 감독)으로 스크린에 도전한 허가윤 역시 아쉬웠다. 극중 천재 해커 역을 맡은 허가윤의 연기 자체는 나쁘지 않았으나 영화의 낮은 완성도와 평면적이고 전형적인 캐릭터 때문에 연기마저 존재감 없이 묻혀 버렸다.
EXID 정화와 베리굿 조현도 '용루각: 비정도시'(최상훈 감독)라는 수준 낮은 영화에 희생된 케이스다. 해결사 집단 용루각의 브레인 역을 맡은 정화는 당당한 여성이라는 극중 설정과 달리 영화 내내 남자 주인공들의 갈등이 시발점이 되는 도구적인 캐릭터로만 머물렀으며 '제대로 된 연기'라고 할 수 있는 모습도 보여주지 못했다. 조현은 더했다. 전형적인 남성들의 첫사랑의 아이콘 같은 청순하고 수동적인 모습만 보여주다가 끔찍한 범죄로 희생되고 마는 시대착오적 캐릭터로 잊혀졌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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