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라스' 송가인이 '100억 수익설'에 대해 솔직하게 해명했다. 유키스 수현은 전효성과의 어렸을 적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3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다시 태어난 것 같아요' 특집으로 꾸며져 가수 조영남, 송가인, 래퍼 스윙스, 유키스 수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조영남은 그림 대작 논란 무죄 판결을 받자마자 예능으로 복귀했다고. 조영남은 무죄 판결을 받기 까지 5년이 걸렸던 이유에 대해 "한국 법 체계가 그렇다"며 "판결 받는 동안 방송 활동을 못하게 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에 김구라가 "원칙은 아니고 관례다. 기소 당하고도 방송 출연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하자 조영남은 "그러냐. 다시 갔다 와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스윙스는 래퍼 은퇴를 번복하고 '쇼미너머니9'에 출연했다. 이에 대해 스윙스는 "변덕이 심한 편인데 몇 년간 음악과 대중, 저 사이에서 회의가 들었다. 예능, 사업만 하다가 '쇼미더머니'에 출연한 건 악플 때문이었다. 참가자로 나올 수 있는 수준도 아닌 퇴물이라더라. 고민하다 음악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스윙스는 "제작진은 어린 보스의 느낌을 원했는데 저는 그게 아니지 않나. 제작진도 저의 출연을 반기지 않았다. 제작진은 새로운 수장 느낌을 원했다"며 "대중한테도 저를 입증해야 했고 제작진들이랑 아름다운 싸움이 있었다"고 '쇼미더머니9' 출연 비화를 전했다.
조영남은 그림 대작 논란 당시 '감옥 트라우마'가 생겼다며 "1심에서 유죄를 받으니까 감옥에 안 가도 트라우마가 생길 것 같더라. 사람들이 날 다 사기꾼으로 보는 것 같았다. 죽을 맛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근데 내가 감옥 갔다 왔어야 했다. 그럼 더 유명해질 텐데"라고 밝혔다. 조영남은 "환불 때문에 망했다. 조수가 그린 그림이라 마음에 안 들면 환불해줄 테니 가져오라고 했다. 그게 큰 문제였다. 100만 원짜리라고 하면 갤러리에서 나는 50만 원을 받는다. 근데 환불을 하게 되면 나는 100만 원을 다 줘야 한다. 그걸 다 돌려줬더니 파산"이라고도 고백했다.
트로트 열풍으로 조영남에게도 트로트 섭외가 들어왔다고. 이에 조영남도 미니앨범 '깜빡깜빡'을 발매했다며 더듬더듬 노래를 불렀다.
송가인은 스스로를 '한물 간 트로트 스타'로 표현했다. 송가인은 "트로트 붐이 일어나다 보니까 각 방송사에서 선배님들이 다 나오셨다. 제가 초창기에 시작점이지 않았냐. 이제 너무 많아서 주춤해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구라가 "출연료가 낮아졌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묻자 송가인은 "그건 아니"라며 "팬 분들이 제 노래를 많이 들어주시는데 다른 쪽으로 많이 분산되셨다. 거기서 차이가 나더라"라고 답했다.
송가인은 "인기가 많아진 지 1년 좀 넘었는데 히트곡이 없는 가수라는 악플이 달린다"고 지속적으로 달리는 악플 고충을 토로했다. 송가인은 "이제 히트곡을 내려고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고 다짐했다.
송가인은 "신년 운세 많이 보지 않냐. 유튜브에 제 이름을 검색했는데 무속인 분들이 제 사주를 많이 보셨더라"라며 "올해는 신곡 두 세곡 정도가 대박난다더라. 여러 분들이 말하셨다"고 기뻐했다.
수현은 '최다 이혼돌'에 '최연소 결혼돌' 수식어에 대해 "결혼한 게 죄는 아니지 않냐. 근데 멤버들을 묶어서 안 좋게 기사가 나가는 게 마음이 안 좋더라. 저는 유키스를 위해서 열심히하고 있는데 마음이 안 좋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수현은 동호가 최근 일본 대기업 간부가 됐다고 근황을 전했다.
송가인은 '100억 수익설'에 대해 해명하고 싶다고. 송가인은 "사람들이 몇백억 벌었다 하지만 그렇게 벌지 않았다. 그렇게 오해를 받으니 부담스럽다"며 "월세에서 전세로 이사 간 정도"라고 에둘러 표현했다. 그러나 송가인은 기자들 사이에서 '명품녀'로 찍힌 적이 있다며 "고마웠던 분들에게 선물을 하고 싶어서 명품을 사러 갔다. 근데 제가 사러 가는 줄 알고 기자들이 오해했다"며 "전 종이가방 쓴다. 근데 오해를 많이 하시더라"라고 털어놨다.
송가인은 "작년에 어떻게 시간이 갔는지도 몰랐다. 하루에 2~3시간 정도 잤다. 밥도 차에서 김밥이나 컵라면을 먹었다"며 "회사 분들에게 죽을 것 같다고 얘기를 했다. TV 볼 때마다 얼굴이 부어있더라"라고 회사와 조율해 스케줄을 줄였다고 밝혔다.
송가인이 유독 싫어했던 스케줄은 음악방송이라고. 송가인은 "다들 아이돌 분들이 많은데 저는 장르까지 트로트라 이모 같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야기를 듣던 스윙스는 송가인이 1986년생 동갑이라는 것에 "진짜 동안이시다"라고 감탄하기도.
수현은 전효성과 사귈 뻔한 적이 있다며 "같은 회사 연습생이었다. 효성이를 만났는데 너무 괜찮더라. 마음이 있었는데 반응이 안 오니까 포기했다. 반응이 애매했다"고 고백했다. 수현은 "제가 효성 씨 라디오 고정 게스트였다. '제가 좋아했다는 거 아냐'고 했는데 자기도 좋아했는데 타이밍이 안 맞았다고 얘기하더라. 제가 좋아할 땐 효성이가 다른 분을 좋아했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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