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앞으로 LG하면 강효종이 생각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LG 트윈스의 1차지명 신인 강효종이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강효종은 우완 정통파 투수로 충암고를 졸업하고 올해 프로에 뛰어들었다. 최고구속은 148㎞인데 제구가 안정돼 있고, 경기 운영을 잘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위기 관리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고졸 신인임에도 즉시전력감이란 평가를 받고 계약금 2억원에 LG 유니폼을 입게 됐다.
LG 백성진 스카우트팀장은 "강효종은 고교 시절 1학년 때부터 팀의 주축 투수로 활약을 했으며 기량 뿐 아니라 항상 모범적이고 성실한 자세로 훈련에 임하는 선수다. 정말 많은 기대가 되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현재 훈련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나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5일 훈련 1일 휴식 턴으로 훈련하고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 위주로 체력을 강화하고 기술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운동 뿐만 아니라 프로선수로서의 역할과 책임감 등의 교육도 많이 받고 있다.
-훈련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
▶어깨 쪽의 회복과 몸을 좀 더 강하게 만들기 위한 체력 강화를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진 않지만 컨디셔닝 코치님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서두르지 않고 스케줄 데로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있다.
-1차 지명을 받았을 때 기분은?
▶솔직히 1차 지명을 받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정말 행복하고 감사하다. 부모님도 많이 기뻐하시고 응원해 주셨다. 어렸을 때부터 감독님, 코치님들이 항상 지도를 해주셔서 이렇게 프로야구 선수가 될 수 있었다. 정말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욱 최선을 다해서 프로선수로서 꼭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야구인 2세다(OB베어스 출신 투수 강규성)
▶야구가 너무 좋아서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취미로 시작했고 4학년 때는 야구를 계속 할 지 결정해야 했다. 야구하는 것 자체가 너무 좋고 행복해서 아버지께 말씀 드렸고 워낙 힘들다는 것을 아시기에 처음에는 만류 하셨지만 내가 너무 하고 싶어해서 모든 것을 지원해 주셨다. 지금까지 그 결정에 단 한번도 후회해 본적이 없다.
-아버지가 많은 도움을 주셨는데
▶내가 중학교 때 투수를 하기로 결정했는데 아버지의 영향이 컸던 것 같다. 아버지는 투수이셨고 캐치볼의 중요성, 투구 폼에 대한 조언 등을 많이 해주시고 항상 나를 지켜봐 주셨다. 경기에 나갈 때는 투수로서 멘탈적인 면을 많이 강조하셨다.
- 2020년 10월 17일 KIA전에서 시구를 했다. 레전드 박용택 선배가 공을 받았는데
▶야구장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박용택 선배님이 내공을 받아 주시는지 몰랐다. 프로야구의 레전드이신 박용택 선배님이 내 공은 받아 주신다는 것 자체가 정말 가슴이 벅차고 영광스러웠다. 동기들과 친구들도 너무 부러워했다. 내가 정말 LG트윈스 프로야구단에 입단 한 것을 더욱 실감할 수 있었다.
-본인이 생각하는 투수로서 장점과 단점은.
▶제구력과 위기 상황에 대한 대처를 잘 한다는 것은 가장 좋은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보완하고 싶은 점은 체력 훈련을 더욱 열심히 해서 긴 시즌을 부상 없이 건강하게 던질 수 있는 강한 몸을 만들고 싶다.
-롤 모델은 누구인가.
▶원래 야구선수로서의 롤 모델은 다르빗슈였다. 다르빗슈의 경기를 보면서 저 선수처럼 멋진 선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리고 인생의 롤 모델은 언제나 우리 부모님이시다. 부모님은 항상 나를 위해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고 사랑을 듬뿍 주셨다. 부모님의 사랑을 많이 받은 만큼 앞으로 야구를 잘해서 꼭 효도하고 싶다.
-2019년 신인투수인 정우영은 신인왕을 받았고 2020년 이민호, 김윤식은 선발투수로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 올해 본인의 목표는?
▶신인 때부터 1군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신 선배님들이 정말 너무 대단하고 부러웠다. 올시즌 목표라면 1군에 올라가서 단 몇 경기라도 뛰면서 차근차근 실력을 키워서 선배님들 같은 훌륭한 투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팬들에게 한마디.
▶앞으로 LG트윈스 하면 강효종이란 투수가 생각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인성이 좋은 선수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 시즌 잠실야구장 마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꼭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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