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빅보이' 이대호가 생애 단 한번도 밟지 못했던 한국시리즈 무대. 선수생활 마지막 2년에 이뤄낼 수 있을까. 부산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의 은퇴 예고에는 우승을 향한 뜨거운 열망이 담겼다.
올해 만 39세. 롯데 구단과의 FA 계약 논의 과정에서 이대호는 은퇴를 언급했다. 16년차 롯데 원클럽맨(KBO리그 기준), 리그 대표 타자의 자존심을 건 '배수진'이다.
계약 총액은 2년 26억원. 연간 1억원의 우승 옵션을 제외하면, 사실상 옵션 없는 2년 24억원의 계약이다. 지난해 은퇴한 동갑내기 라이벌 김태균(1년 10억원)보다 높고, 'KBO 최다안타(2504개)의 사나이' 박용택(2년 25억원)과 비슷한 금액. 하지만 이대호의 종전 계약이 KBO리그 역대 최고액인 4년 150억원이었음을 감안하면, 롯데 구단은 은퇴를 앞둔 레전드의 마지막 2년을 위해 그룹 차원에서 최대한의 예우를 갖춘 셈이다.
이대호는 휴식기에 촬영한 SBS '정글의법칙' 방송에서도 이동국의 챔피언 모자를 보곤 연신 "부럽다"라고 되뇌었다. 이대호는 2001년 데뷔 이래 단 한번도 한국시리즈를 밟지 못했다. 2011년 플레이오프가 가장 높게 올라간 무대다. 개인으로는 이승엽 못지 않은 KBO 최고 타자로 군림해온 이대호가 간절하게 한국시리즈 우승을 원하는 이유다.
21세기 롯데의 가을야구 진출은 총 7번,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해보다 진출 못한 해가 두배 가량 많다. 그리고 이대호가 없을 때, 롯데가 가을야구에 오른 것은 단 1번(2012년)에 불과하다. 이대호가 돌아온 2017년 준플레이오프에 올랐지만, 이후 3년간 7-10-7위에 머물며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시리즈 진출은 1999년, 우승은 1992년이 마지막이다.
지난해 롯데의 성적은 지난해 71승1무72패로 7위. 5위 키움 히어로즈(80승1무69패)와는 9경기 차이가 났다. 야구계가 바라보는 롯데는 '올라갈 일만 남은 팀'이다. 적어도 국내 선수진의 기량만 보면 가을야구는 물론 그 이상에 도전할 수 있는 저력을 갖췄다. 스프링캠프 시작에 앞서 이대호와 계약을 마무리지은 것은 좋은 출발이다.
이번 2년 계약을 통해 이대호는 한국시리즈 우승 꿈과 더불어 다양한 KBO리그 이정표(milestone)도 조준할 수 있게 됐다. 이대호는 지난해까지 KBO리그 통산 1715경기(30위) 1900안타(14위) 332홈런(6위) 1243타점(6위)을 기록했다. 부상없이 풀타임으로 2년간 지난 시즌 정도의 활약을 보여줄 경우 2000경기 2300안타 372홈런 1400타점 이상을 기록할 수 있다. 안타 3위 홈런 2위 타점 2위까지의 '점프'가 가능한 수치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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