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휴먼 영화 '아이'(김현탁 감독, 엠씨엠씨 제작)가 사람의 관계에서 비롯되는 따뜻한 연대의 힘으로 여전히 코로나19에 지친 관객들에게 포근한 위로를 전할 예정이다.
보호종료아동 아영(김향기)은 스스로 하루하루를 책임지며 고단한 삶을 살아간다. 생후 6개월이 된 아들을 홀로 키워나가고 있는 영채(류현경)도 미래를 생각하면 더욱 암울해진다. 하지만 둘의 만남, 그리고 아이 혁이로 인해 두 사람은 조금씩 변화를 맞이하며 빛을 바라보게 된다. 이 두 캐릭터는 함께라는 연대로 묶이며 조금 더 힘을 낼 수 있었고 조금 더 열려있는 미래를 꿈꾸게 됐다.
지난해 10월 개봉했던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역시 믿음과 신념을 바탕으로 만들어낸 연대의 놀라운 힘으로 변화하는 세상의 모습을 보여준다. 삼진그룹의 여직원들에게 기업은 대항의 대상이 아닌 순응의 대상이었지만 이 소수의 약자들은 힘을 합쳤고 말도 안되는 체급 차이의 대기업과 당당하게 맞서며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이 무모한 도전은 통쾌함을 넘어서 힘든 시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따뜻한 치유와 위로를 전했다.
스스로조차 추스르기 어려운 세상에서 타인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생기는 연대, 거대한 힘에 맞서는 약자의 손을 잡을 수 있는 용기.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 이어 '아이'는 다시 한번 사람들의 연대로 비롯되는 커다란 힘에 대한 따뜻한 위로를 전할 예정이다.
'아이'는 아동학과 졸업반의 보호 종료 청년이 생후 6개월 아이를 홀로 키우는 여자의 베이비시터가 되면서 시작되는 따뜻한 위로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향기, 류현경, 염혜란 등이 출연하고 김현탁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10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