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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이효리♥사랑얘기 함께 술마시다 작곡→히트"…요요미, 유튜브로 공개 발탁 [종합]('컬투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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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박진영 요요미 진종오 선수가 매끄러운 입담으로 청취자들을 사로잡았다.

9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서는 스페셜 DJ로 코미디언 유민상이 출연한 가운데 '특별 초대석'에서는 박진영, 요요미가 입담을 펼쳤다.

박진영은 '박진영PD'라는 타이틀로 박진영이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를 다른 가수들이 부르는 방식의 작곡가 프로젝트이자 작품집 활동을 시작했다.

박진영이 만든 1호 곡 '촌스러운 사랑노래'를 부를 주인공은 공개 오디션을 통해 발탁한 트로트 신예 요요미가 1대 객원 멤버로 자리했다. 박진영은 "(지난해부터) 유튜브를 통해 노래의 주인을 모색했고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다. 그 중 열 분은 오프라인으로 만났는데 최종적으로 요요미와 함께하기로 했다. 요요미가 오디션 우승자다"라고 소개했다. 이에 김태균은 "이전에도 요요미를 알았냐"고 물었고, 박진영은 "사실 요요미 양한테는 미안하지만 몰랐다. 활동하고 있는 가수였는데도 그랬다. 그런데 너무 잘하더라"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요요미가 부른 '촌스로운 사랑노래'에 대한 감상도 물었다. 요요미는 "들어보니 완전 제 노래 같았다. 사실 오디션을 보면 맨날 첫 번째로 떨어졌다. 근데 이번에 영광스럽게 됐다. 70년 대 분위기의 노래다. 제 생각에는 심수봉 선생님 느낌이 많이 난다"라고 말했다.

박진영은 신곡 발표를 이야기 하며 "이번 것 안 되면 2PM, 트와이스에 다시 집중해야 한다. 회사에서는 이 프로젝트 자체를 좋아하진 않는다"라고 능청스럽게 너스레를 떨었다.

박진영이 만든 곡들이 적힌 돌림판을 돌려 나온 노래를 감상하는 시간, 요요미는 신곡 '촌스러운 사랑 노래'를 겨냥하고 돌림판을 돌렸지만 지난 2011년 발매된 이기찬의 '또 한 번 사랑은 가고'에서 화살표가 정지했다.

박진영은 "노래 작업을 한창 하는 중에 이효리, 박경림이 놀러왔다. 연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쟁이' 마지막 날 티켓을 끊어왔더라. 그래서 함께 보러 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효리와 연극을 보고 술을 마시다 만든 거다. 효리의 이별 얘기에서 영감을 받고 썼다. 연극 단원들에게 세트 그대로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고 싶다고 했고, 그 이후에 연극이 되살아나 히트곡이 됐다"며 "그런데 이 곡은 이기찬 씨에게 선물했다. 이기찬 씨 매니저가 고등학교 때 화가 나서 가출했을 때 재워준 형이다. 이기찬 앨범 첫 제작에 선물로 '또한번 사랑이 가고'를 줬다"라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DJ 김태균은 "그런데 그렇게 쓴 곡이 대박이 났다. 나도 술 먹고 한번 부탁해야겠다"며 감탄했고, 유민상은 "대박은 그렇게 술 먹고 떠오를 때 난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요요미는 "솔직히 박진영 프로듀서님과 녹음하기 전에 겁이 나긴 했다. 많은 분들이 까다롭다고 하시니까. 그런데 전혀 그렇지 않고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수월하게 했다. 세심하게 디렉팅 해주셨다"며 칭찬했다. 박진영은 "옛날에 태우나 미쓰에이 작업을 할 때는 바로 녹음실에서 했다. 그런데 요즘은 녹음실 가기 전에 2-3번 정도 레슨을 미리 하기 때문에 수월하다"라면서 "요요미는 어떤 부분을 설명해 주면 그다음 연습 때까지 무조건 고쳐서 온다. 센스와 노력이 같이 있어야 하는 건데 완벽하다. 자존심도 센 것 같고 자세가 대단하다"고 답했다. 김태균은 요요미의 노래에 "혜은이의 어릴 적 모습인 줄 알았다"며 감탄했다.

박진영은 요요미에 대해 "이 노래를 하면서 초심을 돌아보게 됐다. 요요미를 처음 만났을 때 놀랐다. 사장님과 둘이 다니는 모습이 옛날 음악 시작했을 때의 느낌이었다"라며 "아직도 대표님이랑 두 분이서만 다니더라. 악기상을 하시던 대표님이 뮤직비디오를 찍어주고, 헤어 메이크업은 요요미가 직접 한다. 옷도 동네에서 빌린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에서 스태프가 처음 붙어서 헤어 메이크업을 도왔다"고 덧붙였다.

요요미의 소속사 대표는 과거 티삼스 키보드를 맡았던 멤버였다. 요요미는 "데뷔 전부터 사장님과 둘이 음악작업부터 메이크업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함께 했다. 죽을 때까지 못잊을 것 같다"라고 추억했디

박진영은 "트로트는 구정이다. 노리고 나왔다"라며 "뮤직비디오는 17일 공개된다. 음원도 원래 같은 날 선보이려고 했는데 요요미 소속사 대표님께서 '구정연휴가 중요하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음원 발표를 10일로 앞당겼다"고 밝혔다. 박진영은 "내가 이쪽 시장을 잘 몰라서 대표님 말씀을 귀기울였다. 구정연휴를 놓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노래가 잘 돼야한다"라며 "남아있는 곡이 20곡 정도 있다"고 다음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진영은 "'왼쪽가슴'은 정말 잘될 줄 알았다. 기대보다는 안됐다. 가사가 너무 좋지 않냐"며 "이게 케이윌 데뷔곡이었다. 가끔 안떴을 때 이해가 안가는 게 있는데 그게 '왼쪽가슴'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각종 스트리밍 서비스로 만나볼 수 있다. 초반 스포츠를 부탁드린다. 이왕이면 나오자마자 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진영은 미련이 남아 '라디오 광고 말하는게 소원이었다'며 "오랜만에 너무 즐거웠다. '컬투쇼'에서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고 소감을 남겼다. 여요"너무 영광스러운 시간이었다. 박진영 PD님과 나와서 더 좋았고, 여러분 힘내세요"라고 활기차게 인사했다.

진종오 선수는 '컬투쇼'에 방청을 하러 나갔다가 인터뷰를 한 후 사격선수임이 밝혀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태균은 "금메달을 따게 응원해 달라고 하셔서 했는데 진짜 금메달을 따셨다"고 놀라워했다. 방청석에 앉아있다가 특급 게스트가 된 진종오.

김태균은 "금메달 4개는 정말 대단하시다"라고 칭찬했고, 진종오는 "오늘은 겸손을 좀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진종오는 "세계선수권은 말 할 것도 없다"며 너스레까지 떨었다.

청취자는 남편이 사격선수라는 사연을 보냈고, 진종오도 아는 후배들이라고. 진종오는 "저도 선물 챙겨주세요"라며 "저도 아는 분들이다. 대표팀 후배들이다. 제가 아끼는 후배다. 아시안게임 같이 나가서 단체전 메달도 같이 땄다"라고 말했다.

진종오는 "지금 우리나라는 3위를 겨룰 수 있다. 러시아 중국 대한민국이다. 4위가 북한이다. 사격을 정말 잘한다"라며 "제 덕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하나 이야기를 하자면, '뭉쳐야 찬다' 촬영을 하는데 어떤 분이 '도쿄 올림픽' 때 선발이 안되면 해설을 해달라고 방송국에서 섭외가 왔다. 너무 조심스럽게 하셔서 '일단 두고 봅시다'라고 했다"고 밝혔다. 방송사는 말하지 못한다고.

'금메달 개수에 따라 연금이 달라지냐'고 묻자 진종오는 "금메달을 따면 연금이 시작되고, 그 후에 받으면 일시금으로 나온다. 금액은 정해져 있다. 하나에 적다히 줍니다"라고 자세한 답을 피했다.

진종오는 "손을 주머니에 넣는 이유는 흔들려서다. 폼 잡으려고 한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덤벨 들면서 팔의 근육을 키우면서 정지력을 키우려고 노력한다. 저는 손떨림이 없어서 사진 찍을 때 삼각대도 필요 없다"라고 말했다.

또 진종오는 "인형을 뽑는 사격게임도 잘한다. 한 번은 사장님이 선물을 그냥 주시기도 했다. 점수를 높여놓으면 안되니까"라며 "던지는 것도 어느 정도는 감각이 있다. 손으로 하는 건 다 잘하는 것 같다"라고 '금메달' 다운 면모를 보였다.

'베트남에서 영화 제작이 이루어지기도 한다고' 진종오는 "사격을 다룬 영화라 저도 출연할 것 같다"고 최초공개 했다.

진종오는 "전국으로 시합을 다니다보니 맛집을 많이 안다. 다 찾아먹고 다닌다. 돼지국밥에 방아잎을 넣으면 소화도 잘되고 좋다"며 "맛집 방송도 해보고 싶다. 바로 준비해보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진종오는 "컬투쇼 나와서 너무 좋은 기운을 많이 받고 간다. 이제 4년 뒤에 또 나오겠다"라며 센스 넘치는 마무리 소감을 남겼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