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에픽하이가 17년만에 완전체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격했다.
9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에픽하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에픽하이는 최근 '에픽하이 이즈 히어 상'을 발표, '음원깡패'답게 각종 차트를 정복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특히 미국 타임스퀘어 메인 전광판에도 에픽하이의 광고가 게재돼 화제를 모았다. 타블로조차 이를 보고 '합성사진'이라 생각했다고.
이제 멤버 전원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만큼, 각자의 가정 이야기도 솔직하게 꺼냈다.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딸 하루 양과의 알콩달콩한 시간을 공개했던 타블로는 벌써 11세가 된 하루의 일상을 소개했다. 송은이는 '하루는 엄마 아빠랑 얘기를 많이 한다. 혹시 불만이 있나'라고 물었고, 타블로는 "일찍 자기 싫은데 자라고하는 거, 게임하고 싶은데 못하게 하는 것 같은 평범한 것들"이라고 답했다.
투컷은 두 아이가 씻는 것을 싫어한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타블로는 "투컷의 아드님은 불만이 많다. 첫째가 아들인데 투컷에게 남다른 불만이 있다. 거실에서 투컷과 윤후가 서로 마주 보고 있었는데 윤후가 아빠를 보더니 조용하게 '나쁜놈'이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나도 하루를 아이로 보지 않고 하루도 나를 어른으로 안보는 것 같다. 취향이 맞는다. 아이가 뭘 좋아하는지 발견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해서 자유롭게 둔다"고 전했다.
아내 강혜정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결혼 13년차가 된 타블로는 "서로 조언해주는 관계다. 강혜정 덕분에 정리를 잘하게 됐고 깔끔해졌다. 해외 투어 중에 스태프에게 가장 깔끔하다는 칭찬도 들었다. 강헤정에게 혼난 건 아니지만 눈은 깔았다"고 말했다.
열애설이 날 정도로 절친했던 미쓰라와 김희철의 관계도 공개됐다. 김희철은 "그땐 내가 얼굴이 예뻤고 미쓰라는 야성미가 가득해서 열애설이 불거졌다. 미쓰라는 늘 곁에 있어준 친구인데 결혼식을 보는데 너무 짠했다. 결혼식 끝나고 식장 앞 양곱창집에서 술을 엄청 마셨다"고 고백했다
타블로는 "김희철과 미쓰라가 6년 만에 다시 만났다. 녹화 전 화장실 앞에서 조우했는데 헤어진 전 연인 같더라. 지켜보는데 너무 이상했다"고 황당해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