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비스' 설운도가 연이은 폭로에 당황했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서는 설운도, 진성, 신유, 나상도, 김경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설운도의 아들 루민이 깜짝 등장했다. 루민은 아버지를 위한 헌정곡 '고백'을 열창했다. 루민은 "아빠가 청평에서 엄마한테 프러포즈를 하며 이 노래를 불렀다더라. 그때 내가 생겼다고 했다"고 노래에 얽힌 남다른 비하인드를 밝혔다.
루민은 아버지의 저격수로 활약했다. 아버지 설운도가 성인 잡지 화보 촬영을 했던 일화를 폭로한 것. "아버지가 살색이 많은 잡지 사진을 가족들에게 보냈다"는 폭로에 설운도는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잡지로 추천 받아 촬영을 수락했다. 잡지를 본 적은 없다"며 "촬영 주제가 '세상을 구하러 온 운도 오빠'였다. 자랑 했더니 아내가 화를 냈다"고 떠올려 웃음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루민은 "저희 남동생이 화낼 지도 모른다. 저희 나이 때 닮아야 하지 말아야 할 부분도 닮았다"며 조심스럽게 머리카락을 가리켰다. 둘째 아들이 설운도의 탈모 유전자를 물려받았다는 것.
루민의 연이은 폭로에 설운도는 "얘를 청평에서 만들지 말았어야 했다"며 "동생 가슴에 못을 박는다"며 버럭해 웃음을 안겼다.
설운도는 "내가 수습하겠다"며 "요즘 의술이 좋아져서 몇 천 가닥을 이식했다. 전혀 티가 안 난다. 재봉틀 박듯이 박기 때문에 새카맣다"고 둘째 아들이 모발이식 수술을 했다고 밝혔다. MC들이 "요즘 여자들도 수술 많이 한다"고 두둔하자 설운도는 "요즘은 그런 걸 가지고 이상하게 생각하는 시대가 아니다"라고 끄덕였다. 그러면서 설운도는 "얘는 좀 힘들어질 거다"라고 루민을 가리켰고 루민은 "동생이 몸이 좋다"고 진땀을 흘렸다.
이어 등장한 깜짝 손님은 설운도 때문에 오디션 프로그램에 탈락했다며 재심사를 받기 위해 나타났다. 바로 설운도의 딸 승아. 승아는 '트롯전국체전'에서 아빠 설운도 때문에 탈락한 바 있다. 승아의 등장에 설운도는 "너무 심하다"며 당황했고, 승아는 "파워풀한 목소리를 가진 이승아라고 한다"며 '당돌한 여자'를 열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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