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배우 박하선. 박하선의 저력이 스크린에도 이어질까.
박하선이 24일 개봉한 영화 '고백'(서은영 감독)으로 2017년 '청년경찰' 이후 4년 만에 스크린에 다시 돌아왔다. 아동복지사와 관련된 아동의 실종과 학대 부모의 죽음을 둘러싼 이야기를 담은 '고백'은 전 국민을 분노케 했던 정인이 사건 이후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 박하선은 극중 학대 아동의 마음을 살뜰히 보살펴주지만 불의를 보면 절대 참지 못해 학대 부모들과 자주 트러블을 일으키는 아동복지센터 소속 사회복지사 오순 역을 맡아 깊고 복잡한 감정 연기를 섬세하게 선보인다.'고백' 속 박하선에게 더욱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는 박하선이 출산 복귀 이후 연기력이나 화제성 면에서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기 때문. '고백'은 드라마 복귀작 이전에 촬영을 마친 작품으로 사실상 박하선의 출산 후 첫 번째 복귀작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영화들이 개봉일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저예산 독립영화인 '고백'은 최근 치솟은 박하선의 인기에 힘입어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박하선은 '고백' 개봉에 앞서 채널A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tvN '산후조리원', 카카오TV '며느라기'로 드라마 3연타 흥행에 성공했다. 박하선의 짙은 격정 멜로 연기가 돋보였던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은 탄탄한 마니아를 형성하며 채널A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고, '산후조리원'에서는 완벽한 육아고수이자 조리원의 여왕 조인정 캐릭터를 탁월한 코미디 연기로 소화, '박하선의 재발견'이라는 평가까지 받았다. 이후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며느라기'에서는 웹툰 속 인물과 100% 싱크로율을 선보인 것은 물론, 초보 며느리들을 대변하는 연기로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박하선은 최근 높아진 인기를 실감하냐는 물음에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을 많이 만나지 않아서 실감은 잘 하지 못하고 있다"라면서도 "그런데 CF를 많이 찍게 됐다. 사실 결혼과 출산을 한 후 모델을 하고 있던 CF가 모두 끊겼었다. 그런데 최근에 커피 광고도 찍었다"고 웃었다. 그의 말처럼 박하선은 당대 최고의 톱스타들을 모델로 기용하는 국내 커피 시장 부동의 1위 브랜드의 모델로 선정된 것은 물론, 육아용품, 분유, 한돈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광고 퀸'으로서도 대세 입지를 굳히고 있다.
그리고 스크린에서 과연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기대가 요동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