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김광현은 돌아오면 선발이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이크 실트 감독이 '선발' 김광현의 보직이 바꿀 일 없다고 확언했다. 실트 감독은 23일 밤(이하 한국시각) 취재진과의 온라인 인터뷰에서 현지 취재진이 "김광현이 불펜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나"는 질문에 "그는 선발 투수다"라고 말했다.
이어 실트 감독은 "김광현은 복귀하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다. 어제 피칭을 한 뒤 얼마나 회복됐는지는 확인 못했지만, 아침에 만났을 때 좋아보였다. 느낌도 좋다고 했다"면서 김광현이 시물레이션 피칭을 한 뒤 나쁘지 않은 모습이라고 전했다.
김광현은 등 통증으로 인해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었다. 두차례 불펜 피칭을 했고 23일엔 시물레이션 피칭에서 2이닝을 소화했다. 이후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면 실전 피칭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이 정규시즌 전 시범경기서 실전 피칭을 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세인트루이스는 30일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로 플로리다 캠프를 마무리하고 정규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현재 상태로는 개막부터 선발로 나서기는 쉽지 않지만 실트 감독이 선발 투수임을 못박았기에 자리에 대한 걱정 없이 건강한 몸으로 돌아오는데만 집중할 필요가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