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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포커스]우리카드 7연승 돌풍, KB까지 잡고 2위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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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2위 확정이 코 앞까지 다가왔다. 경쟁팀과의 맞대결에서 쐐기를 박을 찬스다.

우리카드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대0 완승을 거뒀다. 조직력에서 앞선 우리카드는 최근 7연승을 달리면서 이날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남은 3경기를 모두 져도 최소 4위는 확보 된다.

신영철 감독이 꼽은 '키 매치' 2경기 중 1경기를 먼저 잡았다. 최근 기세가 워낙 좋기 때문에 대한항공이 남은 경기에서 삐끗하면 우리카드가 막판 1위까지 치고 갈 수도 있지 않겠냐는 전망도 있었지만, 대한항공도 가장 최근 경기였던 21일 삼성화재전에서 승점 3점을 챙기면서 사실상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우리카드도 더 욕심을 내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신영철 감독은 "대한항공의 남은 경기 상대를 봤을때, 상대팀이 이기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 보인다. 갈 사람은 가고, 우리는 우리 경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2위 확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위 확정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경기가 23일 OK금융그룹전과 앞으로 다가올 26일 KB손해보험전이다.

우리카드는 OK금융그룹전에서 승점 3점을 쓸어담으면서 3위 KB손해보험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승점 1점 차에서 4점 차로 달아났다. 2위 확정 승점 매직 넘버도 '2'까지 줄어들었다. 남은 3경기에서 최소 2점만 얻으면 2위를 가져갈 수 있게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더욱 KB손해보험과의 맞대결에서 깔끔하게 확정짓는 것이 '베스트'다. 잔여 경기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최소 2위를 확보하게 된다면, 예상보다 좀 더 빨리 단기전 준비에 돌입할 수 있다. 또 좋은 분위기를 플레이오프까지 끌고가 더 높은 곳까지 치고 올라설 확률이 커진다.

우리카드 선수들은 최근 팀 분위기를 두고 "초반에 지고 있어도 결국 이길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이미 주요 공격수들에 대한 의존도를 조금씩 줄이면서 단기전 대비에 들어간 우리카드다. 막판 상위권 판도를 리드한 연승 행진이 결코 운이 아니었다는 사실이 증명될 무대다.

장충=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