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나는 정말 좋은 친구다. 올 시즌 함께 좋은 플레이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행복했다."
'잉글랜드 캡틴' 해리 케인이 28일(한국시각) 2021년 런던풋볼어워드 '올해의 선수상' 수상 소감에서 '절친'이자 강력한 수상 경쟁자였던 '영혼의 파트너' 손흥민을 향한 특별한 헌사를 전했다.
케인은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맨시티에 0대1로 패한 이튿날 런던풋볼어워드 '올해의 선수상' 소식을 전해들었다.
케인은 올시즌 리그에서만 21골 13도움을 기록하며 팀 동료 손흥민, 웨스트햄 데클란 라이스, 토마스 수첵, 첼시 메이슨 마운트를 제치고 '올해의 선수상' 영예를 안았다.
케인은 올 시즌 손흥민과 함께 14골을 합작하며 1994~1995시즌 블랙번 로버스의 앨런 시어러-크리스 서턴 듀오가 작성한 단일시즌 최다골 13골 합작 기록을 26년만에 새로 썼다. 잉글랜드 역대 최강 듀오로서 찰떡 호흡을 선보인 가운데 손흥민 역시 15골 9도움, 개인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케인은 수상 후 손흥민에 대한 언급을 빼놓지 않았다.
케인은 "손흥민은 정말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우리는 정말 좋은 관계이고, 서로를 잘 이해하고 있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정말 친하게 지낸다. 우리는 좋은 친구다. 올 시즌 좋은 플레이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행복하다"며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토트넘이 카라바오컵에서 13년만의 우승컵을 들어올릴 빅찬스를 놓친 후 케인과 손흥민이 우승할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케인은 수상 소감에서 개인상이 아닌 '팀 트로피'에 대한 갈증과 열망을 감추지 않았다. "내 축구 커리어가 끝날 때쯤 돌아보면 이 모든 것들이 중요하게 생각되겠지만 지금 선수로서 내 목표는 오직 팀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상이 위대한 만큼 다는 가장 큰 팀 상도 받고 싶다. 그러지 못해 씁쓸하다. 하지만 오늘 이 상을 받게 된 것은 자랑스럽다. 그라운드에서 좋은 시즌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나는 런던에서 자랐다. 함께 성장해온 자신의 지역팀을 위해 뛴다는 기분은 정말 좋은 일이다. 또 런던 연고 출신의 수많은 위대한 선수들이 가운데 이 상을 받은 것은 정말 위대한 성취"라며 런던풋볼 어워드 수상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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