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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과 롯데의 경기가 예정된 1일 고척 스카이돔, 선수들을 지도하던 홍원기 감독이 양손을 덩실덩실 흔들며 누군가에 달려갔다.
감독의 위엄도 잠시 내려놓은 채 뜨겁게 끌어안은 사람은 롯데의 서튼 감독이었다. 두 사람은 현대 유니콘스 시절 한솥밥을 먹던 옛 동료다.
서튼 감독도 경기장에 도착과 함께 홍감독 부터 찾았던 상황, 두 사람은 배팅케이지 뒤에서 만나 옛 추억을 곱씹었다.
서튼 감독은 2005년부터 2006년까지 현대 유니콘스에서 뛰었다. 그는 두산에서 뛰다 2006년 현대로 이적한 홍원기 감독과 그라운드를 누볐다.
추억을 나누던 두 사람에 한 명이 더 가세했다. 현대의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인 강병식 코치였다.
세월이 흘러 머리가 하얗게 샌 세 사람은 지도자가 되어 다시 만났다.
묵혔던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으며 끈끈한 동료애를 확인한 이들은 서로의 선전을 기원하며 헤어졌다. 발걸음을 옮기며 상대를 향해 엄지를 치켜 세우는 것도 잊지 않았다.
유니콘스 출신의 '역전의 용사'들이 상대팀으로 만나 대결을 펼친다. 고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1.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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