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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포'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다.
최근, KIA가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침체된 가운데 김호령이 '소년 가장'의 역할을 해내며 팀을 먹여 살리고 있다.
2015년 신인드래프트 2차 10라운드(전체 102순위)로 KIA 타이거즈에 입단한 김호령은 빠른 발과 넓은 수비가 돋보였지만, 타격에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2016년에 8홈런을 쳤지만, 타율은 2할6푼7리에 그쳤다.
경찰청 야구단을 거쳐 복귀한 첫 해에도 89경기에서 타율 2할3푼2리에 머물렀다. 올 시즌에도 5월까지 타율은 1할6푼3리에 그쳤다.
하지만, 팀이 침체에 빠진 6월 들어 극적인 반전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29일 광주 NC전에서 시즌 2호 홈런을 쏘아 올린 후 3경기 연속 홈런쇼를 펼치고있다. 홈런이 나온 3경기에서 타율이 6할6푼7리(12타수 8안타)로 불 뿜는 타격감을 과시했다.
현역 시절 메이저리그에서 378홈런을 기록한 '강타자' 출신의 KIA 맷 윌리엄스 감독도 김호령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배트에서 나오는 타구각이 좋아졌다"라고 했다.
"홈런 이외에도 다른 타석에서도 좋은 타구가 자주 나오는 것이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김호령이 활약하자 KIA의 타선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올 시즌 팀 타율이 9위에 머물렀던 KIA는 3경기 동안 팀 타율 2할9푼7리를 기록했다.
7월에 치른 두 경기에서 모두 두 자릿수 안타를 때려내며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광주=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1.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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