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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현장인터뷰]울뻔 했던 박정아 "연경 언니 마지막 올림픽, 무조건 이긴다!"

김가을 기자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8강 대한민국과 터키의 경기가 4일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렸다. 대표팀 박정아가 터키의 블로킹 수비 사이로 스파이크를 성공시키고 있다. 도쿄=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1.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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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클러치박' 박정아의 손끝이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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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4일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아레나에서 열린 터키와의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2(17-25, 25-17, 28-26, 18-25, 15-13)로 역전승했다. 한국은 2012년 이후 9년 만에 4강 무대에 복귀했다.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45년 만의 메달도 더 이상 꿈이 아니다. 메달까지 딱 한 걸음 남았다.

박정아의 손끝이 빛났다. 앞서 한-일전 짜릿한 역전승을 만들었던 박정아는 터키를 상대로도 힘을 냈다. 그는 3세트 연속 득점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5세트에도 제 몫을 해내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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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뒤 박정아는 "너무 좋다. 아무 생각이 안 난다. 약간 눈물이 났는데 참았다. 정신이 없다. 다 같이 좋아했다. (터키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며 들어갔다. 초반에 흔들렸는데 2세트를 잘 풀었다. 3세트 듀스라 긴장됐는데 옆에서 '할 수 있다'고 해줬다"며 웃었다.

박정아는 5년 전 리우올림픽에서 아픔을 맛봤다. 그는 "5년 전을 생각하기보다 이기고 싶고 잘 해나고 싶었다. (5세트 서브리시브 실수) 사실 좀 흔들리고 있었는데 옆에서 도와줘서 잡았다. 감독님도 '넌 공격하러 들어간거다. 수비 실수했으면 공격하면 된다'고 해주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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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클러치박'이라는 별명은 팬들이 지어주셨다. 좋다. 세계 무대에서 경험하다보니 운영 능력이 좋아진 것 같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언니들과 정말 오래 같이 있었다. 외출과 외박도 없이 3개월을 함께 보냈다. (김)연경 언니의 마지막 올림픽이다. 잘 해보자는 분위기다. 분위기가 정말 좋다. 앞으로도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도쿄(일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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