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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제 MBC 사장이 직접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까지 열었지만 한국·루마니아 축구 경기에서는 자책골을 넣은 루마니아 선수에게 "고마워요"라는 비꼬는 자막을 내보내는가 하면 유튜브 채널 엠빅뉴스에서는 마치 배구 국가대표 김연경이 패배한 축구와 야구팀을 조롱하는 말을 한 것처럼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한 임의의 인터뷰의 자막을 마음대로 사용했다. 대회 마지막날 치러진 남자 마라톤 경기에서는 선두로 달리던 오주한이 부상으로 인해 아쉽게 기권하자 "완전히 찬물을 끼얹었다"라며 선수를 조롱하는 해설을 내보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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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양수진 해설위원은 전웅태가 한국 선수 최초로 근대5종에서 메달을 획득하자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근대 5종을 묵묵히 뒤에서 열심히 했는데 오늘 그 빛을 발한 것 같아서 좋다"라며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KBS1 남현종 캐스터는 근대5종 메달이 확정된 후 "누군가는 이변이라 부르겠지만 이변이 아니라 자신들이 준비하고 흘렸던 땀방울의 정당한 대가이다"라는 말로 감동을 안겼다.
'겹치기 중계 편성 자제'라는 방송통신위원회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야구와 축구, 여자배구까지 빅매치가 세 개나 열린 지난달 31일 지상파는 여자배구 경기를 제외하고 야구와 축구 중계만을 내보냈다. 이날 세 경기 중 정작 승리의 기쁨을 안기고 가장 큰 화제성을 불러일으킨 종목은 지상파에서 편성을 배제하고 오직 KBS N에서 중계된 여자배구 한일전이었다. 온라인 중계에는 무려 35만명이 동시접속해 여자배구 한일전 중계를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파 중계 중 가장 높은 시청률 성적을 거둔 방송사는 1TV와 2TV를 동시 활용한 KBS였다. 특히 KBS에서 독점 중계한 한국 육상 올림픽 최고 기록을 세운 우상혁이 출전한 육상 남자 높이 뛰기 결선은 무려 27.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번 도쿄올림피겡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경기는 한국과 브라질이 맞붙은 여자배구 준결승전(38%)이고 우리 대표팀이 승리한 축구 루마니아전이 33%를 기록, 그 뒤를 이었다. 한국 여자 기계 체초 최초로 메달을 획등한 여서정의 도마 결선은 28%를 기록, 3위에 올랐다.
올림픽은 막을 내리지만 올림픽이 낳은 스타들을 향한 각 방송사의 러블콜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예능 프로그램들이 가장 바빠졌다. 가장 먼저 발 빠르게 올림픽 스타 섭외에 나선 JTBC '아는 형님'은 7일 방송 말미 금메달리스트인 남자 사브르 대표팀 전원의 출연 예고를 내보냈다. 펜싱 대표팀은 '아는 형님' 뿐만 아니라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E채널 '노는 브로2', SBS '집사부일체'에 연이어 출연을 확정했다.
남자 유도에서 100㎏급 은메달을 목에 건 조구함과 73㎏급 동메달을 획득한 안창림은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 녹화를 마쳤고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운 육상 우상혁, 수영 황선우, 여자 기계 체조와 근대 5종 첫 메달의 주인공인 여서정·전웅태 등에게도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역시나 가장 뜨거운 러브콜의 주인공은 양궁 3관왕의 주인공인 안산이다. SBS '집사부일체'는 안산과 김제덕에게 러블콜을 보내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다.
특히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는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는 시청자들이 '올림픽 선수들을 섭외해달라'는 시청자의 요구가 역으로 빗발치고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