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샘 가빌리오가 달라졌을까.
아티 르위키의 부상으로 인한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국에 온 가빌리오에겐 올림픽 휴식기가 꼭 필요했다.
SSG의 선두권 도약 키 플레이어로 생각하고 영입했는데 KBO리그에서 두 번의 피칭이 기대와는 달랐기 때문이다.
지난 7월 2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인천 홈경기서 첫 등판을 한 가빌리오는 5⅔이닝 동안 8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을 했다. 5이닝 동안 1실점으로 잘 막다가 6회 집중타를 맞고 3점을 줬다.
두 번째인 7월 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서는 5회를 넘기지 못했다. 4⅔이닝 8안타 4볼넷 4탈삼진 8실점 패전.
1회 2점을 주고 시작한 가빌리오는 4회 2점, 5회 4점을 주고 강판됐다.
문제는 타자의 몸쪽을 던지지 못한다는 것. 계속 바깥쪽으로만 공을 뿌리다가 타순이 한 바퀴 돈 이후 집중적으로 맞기 시작했다.
휴식기 동안 가빌리오에게 내려진 임무는 몸쪽 던지기였다.
먼저 라이브 피칭에서 몸쪽 피칭을 연습했다. SSG 김원형 감독은 "우리 선수를 상대로 던지다보니 혹시 몸쪽을 던지다가 맞지나 않을까 걱정이 됐는지 가끔 역투가 나오기도 했다"고 했다.
이후 연습경기와 2군 경기에 나서면서 몸쪽 피칭에 신경을 썼고, 많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감독은 "본인도 몸쪽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을 것"이라며 "2군 경기였지만 자신감이 붙은 모습이다. 다음 등판에서는 전반기에 보여줬던 2경기와는 다른 패턴으로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가빌리오는 제구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몸쪽 공략에 성공한다면 KBO리그에서의 성공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진다. 12일 잠실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에서 휴식기 동안 갈고 닦은 몸쪽 파고들기 능력을 선보일 참이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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