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레드카드 아닌가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비매너 행동'으로 구설에 올랐다.
영국 언론 더선은 2일(한국시각) '호날두가 다라 오셰이(아일랜드)와의 신경전에서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오셰이를 격렬하게 밀쳤다. 팬들은 호날두의 행동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상황은 이렇다. 호날두가 속한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은 2일 포르투갈 알가르브의 이스타디우 알가르브에서 열린 아일랜드와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유럽예선 A조 4차전 홈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포르투갈은 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에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밀렸다. 위기의 순간 호날두가 나섰다. 전반 페널티킥을 실축한 호날두는 후반 44분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는 곤살로 게데스가 올린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동점골을 뽑아냈다. A매치 110호골. 이로써 호날두는 이란의 '축구 레전드' 알리 다에이(A매치 109골)를 넘어 'A매치 역대 최다골 주인공'이 됐다. 분위기를 탄 호날두는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까지 폭발하며 환호했다.
문제는 그의 비매너였다. 포르투갈은 경기가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10분쯤 아일랜드 골키퍼의 빌드업 패스를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가로채는 과정에서 태클을 당하면서 페널티킥을 따냈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진행했다. 심판이 VAR을 하는 동안 호날두는 페널티킥을 준비했다. 그가 정성스레 놓은 공을 오셰이가 뒷발로 흐트러놓자 호날두는 참지 못했다. 오셰이를 강하게 밀쳤다. 예상치 못한 구타에 오셰이는 얼굴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더선의 보도에 따르면 팬들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였다면 레드카드다', '왜 레드카드가 아닌가', '수치스러운 행동' 등 부정적 의견을 내놨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