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구자욱(삼성 라이온즈)이 시즌 15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구자욱은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 4회말, 롯데 2번째 투수 이인복의 134㎞ 슬라이더를 통타해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라팍 관중석을 넘어 구장 후면의 이승엽 벽화에 꽂히는 비거리 126m의 큰 홈런이었다. 타구 속도가 무려 158㎞에 달했다.
구자욱은 후반기 들어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파괴력을 과시하고 있다. 타율 3할7푼6리(85타수 32안타) 3홈런 15타점 9도루. OPS(출루율+장타율)가 1.041에 달한다.
경기 전 허삼영 감독은 "우리 타자들 중 구자욱 피렐라가 가장 잘 친다. 어젠 두 선수에게 많은 기회가 있었는데, 점수를 내지 못해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를 듣기라도 한듯, 피렐라가 1회 1타점 2루타를 때린 데 이어 구자욱이 솔로포까지 쏘아올린 점이 눈에 띈다.
구자욱으로선 지난 9월 2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6일만의 홈런포 재가동이다.
5회초 현재 삼성이 2-0으로 앞서고 있다.
대구=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