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14일 인천 한화전에서 SSG 김원형 감독은 2-5로 뒤지던 4회초 투수-포수를 모두 교체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최민준과 호흡을 맞췄던 이재원을 이현석과 교체했다. 마운드에 오른 투수가 베테랑 김상수였다는 점, 여전히 추격의 여지가 남아 있는 경기 중반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김 감독의 선택은 많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킬 만했다. 이날 경기서 SSG는 한화에 5대11로 패했다.
김 감독은 15일 인천 한화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유를 밝혔다. 그는 "하지만 3회말 홈런은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상대 타자에게 홈런은 맞을 수 있다. 하지만 2점차 2사 풀카운트 상황이었다면 배터리가 좀 더 신중을 기했어야 했다"며 "(투런포 이후) 배터리에 대한 실망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최민준의 투구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투 스트라이크에서 좀 더 공격적으로 던져야 한다는 이야기를 투수 코치와 많이 했다"며 "내가 보기엔 계속 안 좋은 결과가 나오다보니 자신감이 떨어져 있는 상태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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