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LA다저스 맥스 슈어저(37)가 시즌 막판 2경기 연속 무너졌다. 사이영상 레이스에 빨간 불이 켜졌다.
슈어저는 30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5⅓이닝 11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11피안타는 시즌 개인 최다 기록. 6실점은 다저스 이적 후 최다 실점이다.
지난 24일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에서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5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부진. 슈어저의 평균자책점은 2.28에서 2.46으로 올랐다.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 평균자책점 1위였던 슈어저는 코빈 번스(밀워키·2.29)에 선두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슈어저는 4-0으로 앞선 2회초 빅터 카라티니에게 솔로 홈런으로 첫 실점했다.
5-1로 앞선 3회 1사 1루에서 매니 마차도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5-3으로 앞선 4회에는 2사 후 연속 안타에 이어 프레이저에게 적시 2루타와 내야 실책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5회 첫 삼자범퇴로 반등하는 듯 했지만 6회 1사 1루에서 윌 마이어스에게 중월 3루타를 허용하며 5-6 역전을 허용했다. 중견수 럭스의 수비가 살짝 아쉬웠던 장면. 결국 슈어저는 투구수 97개를 끝으로 1사 3루에서 마운드를 넘겼다.
팀이 6-9로 뒤지던 8회 솔로 홈런 3방으로 단숨에 9-9 동점을 만들면서 슈어저는 패전을 면했다. 다저스는 8회만 4개의 홈런을 몰아치는 괴력 속에 시거의 역전 결승 투런포로 11대9로 재역전승 했다.
시즌 마지막 등판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 이대로 끝나면 슈어저는 올 시즌 30경기 179⅓이닝 15승4패 평균자책점 2.41 탈삼진 236개로 마치게 된다. 사이영상 레이스 유력주자였던 그가 마지막 2경기에 발목을 잡힐 공산이 커졌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